철새 떠나는 내년 3월까지 운영…인근 농민들, 주남저수지협동조합과 협약
농민 돕고 철새들 배불리 먹이고…주남저수지에 철새먹이함 설치
"농민 돕고, 철새들도 배불리 먹인다"
경남 창원시는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에 철새 먹이함을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창원시는 주남저수지 인근 농민들이 가입한 주남저수지협동조합과 철새 먹이함 운영 업무협약을 했다.

창원시는 겨울 철새가 떠나는 내년 3월까지 주남저수지 탐조대, 탐방객편의센터에 철새 먹이함을 운영한다.

탐방객들은 주남저수지협동조합 소속 농민들이 키운 볍씨, 옥수수, 고구마 등을 탐방객편의센터에서 3천∼5천원에 살 수 있다.

이 먹이를 철새먹이함에 넣으면 창원시 주남저수지 사업소 소속 조류감시원이 철새들이 쉬거나 먹이활동을 하는 곳에 뿌려준다.

탐조객들이 직접 먹이를 주는 현장 먹이주기 행사는 매달 한차례 씩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창원시 의창구 동읍 주남저수지는 낙동강 수계에 속한 국내 대표적인 내륙 습지다.

매년 재두루미, 큰고니, 기러기 등 겨울 철새 수만 마리가 찾는 대표적인 월동지다.

농민 돕고 철새들 배불리 먹이고…주남저수지에 철새먹이함 설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