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해안에서 레저보트 전복 사고가 잇따라 해경이 안전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동해안 레저보트 전복사고 잇따라…해경 주의 당부
1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관할 해역에서 2건의 레저보트 전복사고가 발생해 8명이 구조됐다.

지난달 19일 오후 양양군 동호해변 앞 300m 해상에서 수중 레저활동을 끝내고 복귀하던 고무보트가 너울성 파도에 전복돼 보트에 타고 있던 6명 가운데 2명은 자력으로 헤엄쳐 나오고 나머지 4명은 출동한 해경 경비정과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이어 같은 달 26일 오후에는 속초시 대포항 앞 1.7해리 해상에서 낚시 포인트를 찾아 이동하던 모터보트가 로프에 스크루가 감기면서 전복돼 타고 있던 2명이 출동한 해경과 민간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이처럼 해상에서 레저보트가 전복되는 사고가 잇따르자 해경은 레저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해경은 오는 15일까지 집중 단속기간을 정해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수칙 위반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한 수상 레저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레저활동자들도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속초해경 관할 해역에서 가을철(10∼11월)에 발생한 보트 표류와 기관 고장, 좌초 등 안전사고는 모두 7건으로 나타났다.

또 구명조끼 미착용, 기상특보 시 모터보트 운항 등 안전수칙 위반행위도 7건이 단속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