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단풍이 이번 주말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라산 단풍 이번 주말 '절정'
첫 단풍은 산 전체의 20% 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뜻하며, 단풍 절정은 80% 가량이 물들 때를 말한다.

김대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23일 "한라산 단풍은 백록담 정상을 시작으로 점차 해발고도가 낮은 곳으로 내려온다"며 "각 지점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조금씩 다르나 한라산의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는 만세동산에서 바라보는 어리목계곡과 1천500∼1천600m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영실기암, 용진각·왕관릉 일대가 손꼽힌다"고 밝혔다.

한라산 단풍은 구상나무, 주목, 적송 등 상록수와 갖가지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여러 색깔로 은은하게 물들며, 산을 수놓는 참빗살나무의 분홍빛 열매는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 소장은 "단풍 절정기에는 탐방객 증가로 주차 공간이 부족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일교차가 크므로 온수, 간식, 여벌 옷 등을 충분히 준비해 안전한 산행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