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3~26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경북국제식품박람회를 연다. 세계 10여 개국, 300여 개 식품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경북 23개 시·군의 대표 음식과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7개국 대표 음식을 선보인다. 사계절 건강이 담긴 안주상과 종가음식, 사찰음식도 전시한다.
기업도시인 경남 창원시가 전국 처음으로 산업생태지도를 만든다.이 지도를 이용하면 창원에 있는 6만3000여 개 기업 정보는 물론 산업현황 분석과 모니터링, 지역 유망 산업군별 가치사슬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창원시는 데이터에 기반한 산업생태계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한 맞춤형 기업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생태지도 구축에 나선다고 22일 발표했다. 산업생태지도는 예측이나 추정 모형이 아니라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산업구조를 분석하고, 산업의 특성에 맞는 기업지원사업을 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시는 산업생태지도 구축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손잡았다. 지난달 30일 양측은 업무협약을 맺고 KISTI의 초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협업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다음달부터 실무협의를 본격 진행한다.KISTI는 과학기술 분야 정보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다. 3000만 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 정보와 품목 정보를 분석해 제공하는 밸류체인네트워크시스템(VCNS)을 구축하고 있다.시는 우선 이 VCNS를 도입해 산업육성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창원시 지역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산업생태계 분석시스템을 구축해 스마트 기업 검색, 산업현황 분석 모니터링, 주력산업 가치 사슬 도출, 중소기업 지원서비스 개발 등을 하기로 했다.창원시 기반의 산업생태계 분석시스템 구축까지 완료하면 정책 및 전략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기업 간 기술교류와 거래 지원 및 맞춤형 기업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시가 산업생태지도를 만들기로 한 것은 지역 실정에 맞는 기업지원 정책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지역 내 전체 기업에 대한 상세한 정보 구축이 어렵다 보니 현황을 적시에 파악할 수 없고, 지역 사정과 동떨어진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공급자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한계에 직면했다. 또 적합한 기업 관련 통계와 데이터가 없어 산업 생태계를 분석할 수 없고, 유망산업에 대한 정책 개발에도 어려움이 따랐다.시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기업 관련 유관기관에서 기업 정보와 지역 산업현황을 정확하게 알아야 제대로 된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허성무 창원시장은 “KISTI가 가진 데이터와 인공지능, 슈퍼컴퓨팅 인프라는 창원의 첨단산업 육성에 발판이 될 것”이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산업 혁신도시로 거듭나는 데 산업생태지도가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SK어드밴스드와 폴리미래 합작법인 울산피피는 울산 신항만 배후단지 내 SK어드밴스드 프로판탈수소화(PDH) 공장 인근 16만3726㎡에서 40만t 생산 규모의 폴리프로필렌(PP) 공장 건립에 들어갔다고 22일 발표했다. 사업비 5000억원을 투자하고 2021년 5월 상업생산이 목표다.PP는 자동차 내외장재 등 산업용은 물론 주방용기 등 생활용품을 만드는 필수 소재로 쓰인다. 차량의 경량화 추세로 글로벌 시장 수요가 늘고 있다.울산피피는 SK어드밴스드에서 생산한 프로필렌을 원료로 PP를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한다. SK가스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는 울산피피를 통해 40만t의 안정적인 프로필렌 수요처를 확보한 것은 물론 프로판(LPG)-프로필렌(PDH)-PP로 이어지는 가스화학사업의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폴리미래는 2000년 대림산업과 글로벌 화학기업인 라이언델바젤이 함께 설립한 국내 유일의 PP 전문 제조기업이다. 폴리미래는 연간 73만t의 PP를 생산하고 있으며, 울산피피를 통해 40만t의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해 국내 최대 규모의 PP 생산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조지프 호인키스 울산피피 대표는 “이번 공동투자로 SK어드밴스드의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폴리미래의 고부가 PP 생산 기술, 세계적인 판매망을 결합해 상생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강조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