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16~17일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의료연구개발지구에서 단지 운영 5주년 성과 발표회와 토론회를 연다. 16일에는 단지 조성 5주년 성과 발표회와 단지 발전 방안 토론회를, 17일에는 입주 기업 대표 간담회와 메디시티 상생 포럼을 연다.
전국 1000대 기업 가운데 부산 기업의 위상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부산 매출 1위 기업은 전국 77위를 기록한 르노삼성자동차가 2009년 이후 자리를 지키고 있다.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해 매출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 기업은 34개사에 그쳤다고 15일 발표했다. 2017년 38개사보다 4개사가 줄었고, 10년 전인 2009년의 48개사와 비교해서는 14개사가 감소했다. 1000대 기업에 포함된 34개사 중 20개사는 전국 매출 순위 500위 밖이었다.순위 10위권 이내 지역 기업 중 전년 대비 매출 순위가 상승한 기업은 DGB생명보험과 SM상선 2개사뿐이다. 서원유통이 233위로 순위를 지킨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7개사 매출 순위는 모두 하락했다. 부산 매출 1위인 르노삼성차는 전국 63위에서 77위로 14계단 하락했고, 부산 2위의 부산은행은 147위에서 152위로 5계단 뒷걸음질했다. 한진중공업은 10계단, 창신INC는 15계단 밀려났다. 부산도시가스는 21계단, 성우하이텍은 25계단, 대한제강은 57계단 각각 하락했다.르노삼성차는 2009년 이후 부산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으나 2018년 매출은 5조5990억원으로, 2017년 대비 16.6% 줄었다. 내수 부진과 노사 분규 등이 겹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부산상의는 분석했다.전국 1000대 기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543개로 1위이고, 경기 176개, 인천 34개 등으로 수도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부산은 기업 수로는 인천과 같은 34개였지만 총매출은 서울, 경기, 인천, 충남, 경북, 경남에 이은 7위에 그쳤다.부산 기업 34곳의 총매출은 31조3689억원으로, 전체 1000대 기업 총매출의 1.4%에 불과했다. 업체당 평균 매출은 9226억원으로, 전체 평균 2조2418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부산 기업 중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과 가장 큰 폭의 순위 상승을 기록한 기업은 SM상선이다. SM상선은 신규 노선의 물동량 증가와 운임 상승 등으로 해운 부문이 성장하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6.8% 증가했다. 매출 순위도 2017년 918위에서 2018년 395위로 523계단 뛰어올랐다. 2018년 당기순이익이 가장 큰 기업은 부산은행으로 3464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전국 1000대 기업에서 밀려난 부산 기업은 협성건설, 동일스위트, 일신홀딩스(옛 IS건설), 경동건설, 세정, 홍덕산업 등 여섯 곳이다. 부동산 규제 강화와 청약조정 대상 지역 지정 등으로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업체가 대부분이다. 반면 선박탈황 장비 ‘스크러버’ 수주가 늘어난 현대글로벌서비스와 명지국제신도시 분양 및 건설공사 수익이 증가한 삼정은 1000대 기업에 새로 진입했다.이갑준 부산상의 상근부회장은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없이는 경제의 미래도 없다는 인식을 갖고 다양한 지역발전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경남 창원시는 진해구 진해해양공원 음지도와 소쿠리섬을 연결하는 ‘집트랙’을 이달 25일부터 운영한다고 15일 발표했다.집트랙은 음지도에 세운 99m 타워에서 출발해 소쿠리섬까지 1.39㎞를 활강하는 해상 공중하강 체험시설이다. 체험객들은 와이어를 타고 바다를 가로질러 시속 80㎞가량의 빠른 속도로 소쿠리섬까지 내려간 뒤 제트보트를 타고 출발지인 해양공원으로 돌아온다.시는 2017년부터 (주)창원짚트랙과 투자 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창원짚트랙 측이 시유지에 활강 시설을 만들어 시에 공공기여(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대신 창원짚트랙은 20년간 시설을 운영하면서 투자비를 회수하고 이익을 남기는 구조다.집트랙은 시로부터 지난 6월 준공검사를 받았지만 4개월 가까이 개장 시기를 잡지 못했다. 시와 창원짚트랙이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작성한 협약서 변경을 두고 견해 차를 보여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시는 일단 시설을 개장해 기존 협약대로 1년간 운영하는 대신 전문기관을 통한 수익성 분석을 해 운영 수익이 생기기 어렵다는 결과가 나오면 협약을 변경하기로 하면서 개장 날짜를 잡았다.시 관계자는 “24일 개장식을 거쳐 25일부터 일반에 집트랙을 공개한다”며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창원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울산시는 오는 18일 우리나라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 일대에서 ‘시민이 품은 정원, 가을을 물들이다’를 주제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선포식을 연다고 15일 발표했다.시는 선포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전시, 야간 조명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을 마련해 국내외 관광객 30여만 명을 유치하기로 했다.시는 행사 첫날인 18일 오후 5시 가을 국향 가득한 국화정원 무대에서 시민이 함께하는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제2호 국가정원 지정 선포식을 연다. ‘오페라의 유령’으로 잘 알려진 미국 뮤지컬 배우 브래드 리틀을 비롯해 김보경과 하모나이즈 등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송철호 울산시장은 “태화강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대나무숲이 있는 도심 속 생태공원”이라며 “자연이 만들고 울산이 가꾼 태화강 국가정원을 대한민국 국민이 자랑하는 한국 대표 정원으로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둘째 날인 19일에는 세계적 정원작가 피에트 우돌프의 다큐멘터리 상영과 국내 정원작가들의 정원 토크 콘서트, 정원 연주회 등이 이어진다. 20일에는 청소년 음악 콘서트와 아동 인형극, 마술쇼 등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행사를 한다.태화강 생태하천은 순천만에 이어 지난 7월 제2의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84만㎡에 이르는 하천 퇴적지에 생태, 대나무, 계절, 수생 등 6개 주제 29개 세부 정원으로 조성된 국내 최초의 도심 수변생태공원이다. 사계절 철새들의 보금자리인 조류생태원과 나비생태원, 도심 테마정원인 십리대숲, 방문자센터 등을 갖춰 2년여 만에 산림청으로부터 국가정원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시는 행사 기간 중 가을 국화 전시를 비롯 봄꽃씨 뿌리기 체험, 국가정원 사진전, 보태니컬아트 작품전, 울산공예품전시회, 죽공예품 전시와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한다. 밤에는 이용자 관람 편의를 위해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국화정원과 대나무생태원, 느티광장에 대숲 파사드, 빔 라이트, 무빙 라이트 같은 조명을 환하게 밝힌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