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화 한국MS 대표변호사 "수익·생산성, 다양성에 비례"
"여성임원 많을수록 회사 수익 높다" 이화여대 '잡페스타' 강연
"다양성이 높은 회사 또는 여성 임원이 많은 회사가 그렇지 않은 회사보다 수익성과 생산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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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화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대표 변호사는 3일 이화여대와 금융감독원이 이화여대 캠퍼스 복합단지에서 주최한 국제 콘퍼런스·글로벌 캠퍼스 '잡 페스타'(Job Festa) 초청강연자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정 변호사는 "여성은 임신·출산·육아를 해야 하므로 남성을 채용하는 게 더 낫다는 사람들에게 '아니다'라고 말하기가 쉽지는 않다"면서 "하지만 수많은 연구, 통계 등에서 다양성이 높을수록 수익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 리더십이 많은 회사일수록 인재들의 숨은 능력 발굴하기 위해 더 큰 노력을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여성 인력이 충분히 있는 것이 (회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남자나 여자나 자기가 가진 특징과 특성을 개발해 자신감을 가지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남성성이 있어야지만 좋은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른 강연자인 전동진 블리자드 코리아 사장은 "누구 의견이든 경청해서 듣는 것이 좋다"면서 "특히 반대 목소리를 경청하고, 범지구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블룸버그 타란 케라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와 마이크로소프트 코니 륭 매니징디렉터가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 변화를 소개했고, 페이스북 토머 버렐 부사장이 암호화폐 '리브라'를 활용한 전자지갑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날 잡 페스타에는 글로벌 IT기업 등 40개 회사가 참여해 학생들을 상대로 취업 관련 면접·상담을 했다.

이어 AI 챌린지 경진대회도 열렸다.

온라인 예선 심사를 통과한 10개 팀이 AI를 활용한 미래 금융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