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인보사)’ 개발을 위해 코오롱생명과학에 연구지원금을 줬던 정부 산하 연구기관들이 검찰에 회사와 임직원을 수사 의뢰했다. 이들 기관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에 지급한 82억원의 지원금도 환수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과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산업진흥원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코오롱생명과학과 연구책임자, 주요 임원 등에 대한 수사를 지난달 30일 의뢰했다.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는 “연구 목표 달성에 실패했고 연구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하고자 제재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임상시료 생산 및 품목승인 신청 △인보사 및 후속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개발 △인보사의 관절경 치료 술기 개발 △연골세포 대량배양 시스템 개발 등 4개 사업을 수행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