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올해 상반기 한국 사회의 안전성이 더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국민 1만2000명을 대상으로 ‘국민 안전의식 조사’를 한 결과 ‘사회 전반 안전체감도’가 5점 만점에 2.65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작년 하반기(2.74점)보다 0.09점, 작년 상반기(2.86점)보다 0.21점 낮아졌다. 행안부는 “봄철 미세먼지와 강원 산불,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등의 영향으로 국민 안전체감도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017년 하반기 2.77점, 작년 상반기 2.86점으로 상승하다가 지난해 하반기 하락세로 돌아섰다.

재난안전 분야별 국민 안전체감도는 조사 대상 13개 분야 모두 하락했다. 환경오염(2.19점) 사이버위협(2.25점) 성폭력(2.26점) 분야에서 안전체감도가 낮게 나타났다. 하락폭이 가장 큰 분야는 안보위협(2.74)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0.20점 떨어졌다.

일반 국민 외 전문가 4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사회 전반 안전체감도가 3.00점으로 작년 하반기(2.77점)보다 올랐다. 분야별로는 안보위협(3.17점)만 0.04점 하락하고 나머지는 모두 상승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