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닿으면 폭발 위험…소화약제 수급 어려워 완진까지 더 걸릴 듯
화성시 폐금속 분말 보관창고서 불…"9시간 넘게 진화 중"
11일 경기 화성시 폐금속 분말 보관창고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9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6분께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주곡리에서 폐금속 분말을 보관하는 2층짜리 창고 1층(연면적 2천100여㎡)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장소는 자동차 프레임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폐분진을 재활용하는 시설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속 폐분말 300t 가운데 60t 이상이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 화재에서 물을 사용하면 폭발 위험이 있어 소방 당국은 팽창질석 소화약제를 폐분진 위에 덮고 굴삭기로 폐금속분을 옮기는 방식으로 불을 끄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 관계자는 "소화약제를 수급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불을 완전히 끄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아 잡히는 대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