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성욱/사진=MBN
배우 강성욱/사진=MBN
tvN 측이 성폭행 혐의로 법정 구속된 배우 강성욱과 관련된 영상을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31일 tvN은 "드라마 '이번생은 처음이라'에 강성욱이 출연한 영상은 삭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성욱은 '이번생은 처음이라'(2017)에 양호랑(김가은)과 소개팅 어플을 통해 만나게 되는 회계사 신영효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아울러 이날 채널A '하트시그널' 측도 "'하트시그널1' 방송 촬영은 2017년 4월에 종료됐다. 그 이후 출연자의 사생활은 제작진이 알 수 없다"면서 "해당 프로그램의 다시보기(VOD)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30일 MBN 뉴스에 따르면 강성욱은 2017년 8월 지인의 부산 집에서 주점 여종업원 한 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

부산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여종업원 2명과 지인의 집으로 이동, 한 여성이 자리를 뜨자 남은 여성을 붙잡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이 성폭력 혐의로 신고하자 강성욱은 여성을 '꽃뱀'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피해자가 사건 뒤 강성욱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정황도 없다"며 "강성욱은 피해 여성에게 '너 같은 여자의 말을 누가 믿겠느냐'로 말하는 등 모욕감을 줬다"며 강간 치상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한편, 1심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한 강성욱 측은 항소장을 제출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