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중소기업 "8월 경기 더 어렵다"
대구·경북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석 달째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355곳(제조업 188곳·비제조업 167곳)을 조사한 결과 8월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73.9로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하계 휴가철 비수기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대구경북본부는 설명했다.

제조업(71.6)이 4.2포인트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76.4)은 1.8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은 자금조달사정이 1포인트 상승했으나 수출(-6.1p)·생산(-5.6p)·원자재조달사정(-0.7p)은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구(70.8)는 0.6포인트 상승하고, 경북(78.3)은 4.3포인트 떨어졌다.

고용수준은 98.5로 0.9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인력부족 상태이고, 제조업 생산설비수준(107→109.7), 제품재고수준(109.5→112.1) 과잉은 더 심화했다.

6월 제조업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72.7%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들은 기업 경영상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인건비 상승(59.6%), 내수부진(58.2%), 업체 간 과당경쟁(39.6%), 판매대금회수 지연(22.8%), 인력확보 곤란(21.2%), 원자재가격 상승(20.3%) 등을 꼽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