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硏 설문조사…4월 조사치보다 "서민층에 유리" 응답 늘어

성인 10명 중 4명꼴로 정부의 세금정책이 부유층에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경제개혁연구소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11일 성인 1천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세금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8.0%가 '부유층에 유리하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4월 조사 때의 41.0%보다는 3.0%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반대로 '서민에 유리하다'는 응답률은 38.1%로 지난 4월(29.7%)보다 8.4%포인트 상승했다.

나머지 23.9%는 '잘 모른다'고 답하거나 응답하지 않았다.

연구소는 "직전 조사 때와 비교해 세금 정책이 서민에 유리하다는 응답이 많아졌다"며 "다만 20대 여성 및 자신의 경제적 지위를 '하층'으로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에는 세금 정책이 부유층에 유리하다는 의견이 오히려 늘었다"고 전했다.

한편 재벌개혁이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49.0%가 '동의한다'고 밝혔고, 42.3%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재벌개혁이 경제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이들 가운데 59.7%는 정부의 재벌개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9%포인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