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0일 울산자유무역지역과 신일산단 입주기업 100여 곳의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에 20㎿ 발전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동서발전이 300억원을 부담해 태양광 설비를 무상 설치하고, 기업은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를 20년간 제공해 임대료 등의 수익을 보장받는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벤처기업 쿼드유(대표 이면우·사진)가 속눈썹 자동 연장기기 ‘윙크매직’을 개발했다.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석좌교수인 이면우 대표는 “세계적으로 여성 속눈썹 관련 이미용 시장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선다”며 “기존 기기로는 속눈썹을 연장하는 데 평균 1시간30분에서 2시간 걸리는 것을 윙크매직으로 단 10분 만에 해결해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 여성에게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윙크매직은 기존 속눈썹 연장술에서 인공눈썹을 붙이기 위해 쓰는 순간접착제로 인해 눈이 가렵고 붓는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독성이 없는 천연 접착제도 개발했다. 한 번 시술하면 평균 1주에서 2주가량 지속된다. 기존 연장술로는 시술 후 3~4일 이상 지속하지 못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쿼드유는 레이저 스캐너를 활용해 인체 골격구조 등에 최적화된 디자인 모델을 제품에 적용하는 등 사용 편리성도 높였다.이 회사는 지난 3월 세계 3대 미용박람회 중 하나인 이탈리아 볼로냐 미용전시회에 윙크매직을 선보여 프리미엄 제품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인 미용업체 관계자로부터 인공눈썹을 붙이지 않은 듯 아주 자연스럽다는 찬사를 받았다”고 소개했다.이 회사는 미국 유럽 등 16개국 100여 개 이미용 업체와 판매협약을 맺었다. 이 대표는 “윙크매직은 세계 미용시장에서 독자적이고 독창적인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세계적인 이미용 명품 브랜드로 키우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부산상공회의소(회장 허용도)는 창립 130주년을 맞아 부산 경제발전과 산업화에 기여한 고 강석진 동명목재 회장과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에게 기업부문 공로상을 시상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상의는 오는 16일 벡스코에서 창립 130주년 기념식을 한다.강 회장(1907~1984년)은 1925년 동명목재를 창업해 1968년부터 3년 연속 전국 수출액 1위에 오른 수출왕이다. 전국 1위를 차지한 위상을 후대 기업인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공로상을 시상한다고 상의는 설명했다.경북 청도 출신인 강 회장은 1920년 15세에 빈손으로 부산에 와 일본인 가구정에서 목공기술을 습득한 뒤 1925년 동명제재소를 설립해 세계 최대 합판회사로 키웠다. 6·25전쟁 이후 전후 복구사업과 더불어 호황을 누렸으며 정부의 수출 확대정책과 함께 1961년 26만달러 수출을 시작으로 유럽과 중동으로 수출을 확대해 1977년 1억35만달러로 단일품목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1962년부터 부산상의 회장을 4대에 걸쳐 역임하면서 부산은행과 투자금융회사 설립을 이끌었다. 동명대학도 설립했다.현 회장은 1953년 동양고무를 창업한 고 현수명 회장의 가업을 이어받아 1977년 화승그룹 대표로 취임해 신발과 고무, 자동차부품 업체를 선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외환위기 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개인재산을 투입하고 6개 계열사를 정리해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2005년 화의종결 인가를 받은 뒤 지난해 매출 4조원을 달성해 부산의 선도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취약계층 지원과 세계예술치료협회, 백혈병소아암협회를 후원하는 등 모범을 보이고 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경남 진주혁신도시 내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신소재 분야 예비창업자를 오는 29일까지 모집한다. 혁신 기술 창업 소재가 있는 만 39세 미만의 청년 예비창업자를 선정해 평균 4500만원,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모집 인원은 20명이며 마케팅과 기술교육, 경영지원, 해외판로 개척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