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서 선수들 부당대우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계속 수사"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전 국가대표 '팀킴'의 호소문에서 비롯된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특정감사로 지도자 2명이 입건되는 등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과 장반석 전 경북체육회 믹스더블 감독을 사기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두 사람은 해외 전지훈련비, 국내 숙박비 등 보조금을 이중으로 지급받아 편취하고 선수 상금, 격려금 등 수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지난 18일 두 사람을 불러 조사하고 앞서 이달 초에는 두 사람의 집과 경북체육회, 의성컬링센터를 압수수색 했다.소환 조사에서 두 사람은 범죄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감사반 감사와 소환 조사, 압수수색 내용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또 팀킴이 입은 피해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선수들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팀킴은 지난해 11월 초 김 전 회장 직무대행, 그의 사위인 장 전 감독 등 지도자 가족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호소문을 발표했다.이후 문체부와 경북도, 대한체육회가 합동으로 감사에 나서 제기된 의혹 대부분을 확인하고 지난달 초 경찰에 상금 횡령, 보조금 이중정산, 친인척 채용 비리 등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경찰은 "현재 사기와 횡령 혐의를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횡, 갑질 등 선수들이 당했다는 부당대우와 관련해서도 필요하면 선수들과 일정을 조율해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연합뉴스
한국 여자컬링이 세계 랭킹 2위로 올라섰다.한국은 세계컬링연맹이 28일 발표한 여자컬링 세계 랭킹에서 65.907점으로 스웨덴(81.569점)을 이어 2위를 차지했다.이는 한국 컬링 역대 최고 랭킹이다.나아가 2006년 컬링 세계 랭킹이 도입된 이후 아시아·태평양 국가가 기록한 역대 최고 랭킹이다.1999년생 동갑내기로 이뤄진 여자컬링 국가대표팀(춘천시청)이 또 한 번 컬링의 새 역사를 썼다.김민지(스킵), 김혜린(서드), 양태이(세컨드), 김수진(리드)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포인트를 대거 획득했다.세계선수권 동메달은 한국의 최초 시니어 세계선수권 메달이다.지난해 8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해 처음 시니어 태극마크를 단 대표팀은 컬링월드컵 2차 대회 은메달, 3차 대회 금메달, 2018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금메달, 2019 동계유니버시아드 은메달 등 좋은 성적을 이어왔다.한국 여자컬링은 '팀 킴'(경북체육회)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 등을 바탕으로 2018년 세계 랭킹 6위를 차지했다.여기에 새 대표팀 '리틀 팀킴'(춘천시청)이 컬링 상승세를 이어나가 1년 만에 랭킹을 4계단 끌어올리고 역대 최고 랭킹을 경신했다.한국은 2018 세계선수권 우승팀인 캐나다(3위·63.382점), 2019 세계선수권 우승팀인 스위스(4위·59.559점)보다 랭킹이 앞선다.일본은 56.520점으로 5위다./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대표팀 '팀킴'의 지도자 갑질 논란 등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 결과가 곧 발표된다.문체부는 오는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강정원 체육협력관 주도로 여자컬링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팀킴'은 지난해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등 지도자들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이에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경북체육회와 합동으로 지난해 11월 19일부터 12월 21일까지 5주간 경북체육회 컬링팀과 대한컬링경기연맹, 의성 컬링훈련원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