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험 상품 하나 가입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미래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질병을 대비하기 위해선 보험 가입이 필수지만, 매달 빠져나가는 보험료를 생각하면 아까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건강관리와 함께 보험료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아봤습니다. 삼성화재는 월 보험료 5만원 이상 건강보험에 가입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Anyfit)'을 제공합니다. 애니핏은 매일 또는 매월 정해진 운동 목표 달성 시 월간 최대 5000포인트를 쌓을 수 있습니다.이렇게 적립한 포인트는 보험료 결제 또는 포인트몰에서 물품 및 서비스 구매를 할 때 사용할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1포인트는 1원과 동일하며 포인트 유효기간은 3년입니다.현대해상은 모바일 건강관리 서비스 '하이헬스챌린지'를 통해 고객의 자발적 건강관리를 돕고 있습니다. 당초 하이헬스챌린지는 '간편건강암보험' 가입자에게만 제공해 왔으나 지난 5월부터 월납 보험료 3만원 이상 전체 건강보험 신규 계약자로 확대됐습니다.서비스 가입 고객에게는 건강 전문가 '하이헬스코치'가 일대일로 배정돼 앱 상담창을 통해 건강 관련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등 건강관리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와줍니다.또한 걷기, 건강활동 기록하기, 콘텐츠 읽기 등의 건강관리 미션을 달성 시 가입 후 1년 동안 매주 최대 리워드 1100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포인트는 앱 내 포인트몰에서 커피, 영화상품권 등의 모바일 쿠폰으로 전환해 사용 가능합니다. 보험업계 최초로 걸음 수에 따른 보험료 할인을 제공한 곳은 AIA생명입니다. AIA생명은 '바이탈리티' 앱을 이용해 주간미션을 달성하면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바이탈리티 포인트에 따라 브론즈·실버·골드·플래티늄 멤버십 등급을 받게 되고 등급에 맞춰 보험료를 할인이 가능합니다. 바이탈리티 포인트는 하루 걸음 수 7500보당 50포인트, 1만2500보당 100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바이탈리티 등급에 따른 보험료 할인과 보상을 제공하는 통합형 상품은 '(무)100세시대 걸작건강보험', '(무)스마트 세이브 걸작종신보험', '(무)백세시대걸작입원수술보험(갱신형)'이 있습니다.흥국생명은 걸음 수에 따라 보험료의 최대 10%를 환급해주는 헬스케어 변액상품 '(무)걸으면베리굿 변액종신보험'을 판매 중입니다. 보험 가입 고객이 하루 평균 7000보 이상 걸으면 6개월 동안 납입한 주계야 기본보험료의 7%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1만보 이상일 때는 10%를 돌려줍니다.이 같은 서비스와 상품을 잘 이용하면 고객은 건강 관리를 하면서 보험료를 아낄 수 있습니다. 또 보험사는 사고 발생 위험을 줄여 보험금 지급 가능성을 낮춰 서로 윈-윈(win-win)이 가능합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현대해상은 기아차의 첨단 텔레매틱스 장치(UVO)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운전습관연계(UBI) 자동차보험을 13일부터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커넥티드카-UBI 특약은 지난 3월 현대차 블루링크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최초 판매 개시 됐으며 앞으로는 기아차 UVO 서비스 이용자도 가입을 통해 추가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 특약은 기존 커넥티드카 할인 특약의 7% 보험료 할인 혜택에 더해 안전하게 운전하는 고객에게는 보험료 5%를 추가로 할인해 주는 상품이다.안전운전 여부는 UVO 장치를 활용해 급가속, 급감속, 급출발, 운행시간대를 고려해 판정하고 UVO 서비스 내 안전운전습관에 기록된 점수가 70점 이상인 경우 보험료 할인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또한 고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커넥티드카 할인 특약(7% 할인), 커넥티드카-UBI 특약(5% 할인)은 물론 마일리지 특약(최대 33% 할인)까지 일괄적으로 보험료 할인혜택을 적용하는 커넥티드카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한다.이석현 현대해상 자동차업무본부장은 "이 상품은 보험료 할인 혜택 제공과 더불어 안전운전을 장려하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자동차 IT기술과 빅데이터의 결합을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신상품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SK증권은 11일 현대해상에 대해 “수익성이 부진한 탓에 비용 소요를 동반한 성장보단 내실 다지기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이 증권사 김도하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올 1분기 손해율·투자수익률 동반 부진에 따라 사업비 소요를 제한하며 낮은 신계약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2분기에 다시 신계약 경쟁에 참여한 것으로 보이나 손해율 부담과 자본여력 제한으로 주도적 경쟁 참여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1분기 장기 위험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5.4%포인트, 전체 경과손해율은 1.8%P 상승해 ‘실손 발(發) 손해율 악화’를 예상했음에도 기대보다 더 부진한 수익성을 냈다고 평가했다. 보장성 인보험 기준 신계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어나는 데 그쳐 사업비율이 0.5%P 하락했다.그는 “업종 전반의 자동차보험 손익 악화와 안정화되지 않은 실손 손해율을 감안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줄어든 1132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대형사 간 인보험 시장점유율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2위권인 현대해상이 전선을 이탈하긴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성장을 택하기보다 보유 계약의 손해율 여력을 만들어내는 게 우선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현대해상의 2019년 당기순이익 전망치도 기존 3810억원에서 3530억원으로 하향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현대해상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저평가 상태로 판단되며 과도하게 하락한 주가로 인해 상승여력이 충분하므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