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사진=DB)

휘성의 소속사는 "프로포폴에 관한 혐의는 이미 6년 전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무혐의를 받았다"며 "성폭행 모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19일 저녁 휘성의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에이미와의 통화 녹취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에이미와 휘성이 전화로 나눈 대화 내용이 음성으로 담겨 있다.

이는 휘성 측이 에이미의 연예인 A군 폭로에 대해 반박한 다음인 지난 17일 밤 에이미와 휘성이 나눈 대화다.

휘성은 먼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성폭행 모의 의혹을 해명했다. 휘성은 에이미에게 누구를 통해 성폭행 모의 이야기를 들었는지 물었다. 영상에 따르면 휘성은 에이미가 주장하는 성폭행 모의 의혹 사실을 전달한 존재 B씨를 이미 알고 있었다. 2013년 에이미가 이미 유사 범죄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고, 그 당시 관련자가 B씨였기 때문.

휘성은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그런 말을 할 이유도, 일도 없다"며 "살해 협박 모의라고 했다가 강간 모의라고 하면서 말이 자꾸 바뀐다"고 했다. 이에 B씨는 "네가 그 말을 할 일도 없고, 너는 에이미랑 제일 친했었고 네가 에이미 욕했을 때 네가 화가 나서 나랑 싸웠다"라고 답했다.

에이미가 B씨에게 휘성의 성폭행 모의를 들었다고 주장했으나 휘성이 직접 확인한 결과 그러한 사실이 없었다는 것.

휘성은 에이미에게 "왜 그러는 거냐. 내가 사람들한테 이렇게 돼버렸다"며 오열했다.

이에 에이미는 "네 이야기를 들으니까 내가 쓰레기 같이 느껴진다"며 "반박 기사를 내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휘성은 "네가 잘못했다고 이야기해도 아무도 안 믿는다. 나 오늘 콘서트까지 취소되면서 모든 계약서 다 무효되게 생겼다. 나 노래라도 할 수 있을까"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에이미는 "미안하다. 용서해달라"며 "내가 다 돌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미는 "난 너가 대단해 보였고, 나는 너한테 솔직히 자격지심도 있었다"고 변명했다.

그러자 휘성은 "왜 내가 희생양이 돼야 하냐"며 오열했다.

한편 앞서 에이미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내가 좋아했던 친구가 있었다. 내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라며 "내가 잘못을 저질러서 경찰서에 가게 됐다. 그때 '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그냥 나만 처벌해달라고 빌었다"고 밝혔다.

이어 에이미는 "내가 잡혀가기 며칠 전에 갑자기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다. 그리고는 상상도 못 할 얘기를 들었다. 내 친구 A가 '에이미가 혹시라도 나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 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제안했다는 걸 제안받은 사람에게 들었다. 충격이었다"고 폭로하며 "모든 프로포폴과 졸피뎀은 그 A와 함께였다"고 A를 공범으로 지목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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