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에도 어김 없이 4대 고궁과 국립박물관, 미술관이 무료로 개방된다. 정부는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고 설 연휴기간인 2월 2일부터 6일까지 경복궁과 창경궁, 창덕궁, 덕수궁 등 4대 고궁과 조선왕릉을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예약제로 운영됐던 종묘도 이 기간 동안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경복궁에선 2월 2일부터 6일까지 1일 7회, 7궁 특별관람이 진행되며,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엔 수문장 교대의식을,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엔 광화문 파수의식을 관람할 수 있다. 또 덕수궁에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3시 30분에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식 재현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할인혜택과 문화행사도 진행된다. 국립중앙과학관과 전국 4개의 국립과학관의 상설전시관 입장료가 50% 할인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설 다음날인 6일 두 차례에 걸쳐 설 특별 공연 종이아빠를 공연할 계획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영국대사관의 점유로 60년 가까이 끊여 있던 서울 덕수궁 돌감길 1100m가 7일부터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됐다.서울시는 그간 영국대사관의 점유로 막혀 있었던 돌담길의 마지막 70m 구간을 이날부터 시민에게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지난해 8월 덕수궁 돌담길 미개방 구간 일부(대사관 직원 숙소 앞~영국대사관 후문, 100m)를 개방한 데 이어 나머지 70m 구간(영국대사관 후문~정문)도 서울시·문화재청이 함께 추진해 1년3개월 만에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덕수궁 대한문~덕수궁길~미국대사관저~영국대사관 후문~영국대사관 정문~세종대로 등의 돌담길 경로가 모두 이어진다.이번 개방은 서울시, 문화재청과 중구청 협조로 가능했다. 시는 영국대사관 정문부터 세종대로까지 기존 돌담길에 문양을 넣어 다시 포장하고 담장과 어울리는 볼라드를 설치해 보행공간을 확보했다. 중구청과 함께 돌담을 따라 은은한 경관조명도 설치했다.덕수궁 돌담길 1.1㎞ 중 170m는 영국대사관의 점유로 1959년부터 일반인의 통행이 제한돼왔다. 서울시는 협의 끝에 시 소유 부지에 있는 영국대사관 후문~대사관 직원 숙소 앞 100m를 지난해 8월 먼저 반환받아 개방했다.다만 문화재청에서 관리하는 덕수궁 담장 안쪽 보행로는 야간 덕수궁 건물들의 안전 등을 고려해 덕수궁 관람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매주 월요일은 덕수궁 휴무로 개방하지 않는다. 박원순 시장은 "덕수궁돌담길 연결을 위해 오랜 협의와 노력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 오늘 개방되는 길을 비롯해 덕수궁 돌담길이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걷기 좋은 아름다운 길로서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60년 가까이 끊겼던 덕수궁 돌담길 1.1km 전 구간을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가 문화재청과 함께 지난해 8월 ‘덕수궁 돌담길’ 미개방 구간 일부(대사관 직원 숙소 앞~영국대사관 후문)를 개방한 이후 나머지 70m 구간(영국대사관 후문~정문)도 개방을 추진해 덕수궁 돌담길 전체 총 1100m가 7일부터 열리게 됐다.새롭게 개방된 70m 구간은 작년 일부 개방 후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협업을 통해 연결방안을 모색했는데 올해 1월 공동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4월 문화재심의를 통과하며 12월 초 공사를 완료했다.이번 개방은 문화재청이 중구청과 보행길 조성 공사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영국대사관 정문부터 세종대로까지 기존 돌담길에 문양을 넣어 새로 포장하고 담장과 어울리는 블라드를 설치해 보행공간을 확보했으며 돌담을 따라 경관조명도 중구청과 함께 설치했다.또 문화재청에서는 덕수궁 담장 안쪽으로 경사로는 보행데크로 평평한 곳은 흙포장으로 하고 덕수궁 방문객과의 동선을 분리하기 위해 목재 난간을 만들었다.한편 문화재청 덕수궁 관리소에서 관리하게 되는 덕수궁 담장 안쪽 보행로는 야간 덕수궁 건물의 안전 등을 고려해 덕수궁 관람시간인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개방하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로 개방하지 않는다.(사진: 덕수궁관리소)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