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푸드 앤드 호텔 2019’ 식품전시회에 참가할 기업을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 관내 6개 중소기업을 선정해 부스 임차료, 통역비 등 업체당 최대 33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전시회는 7월 24~27일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JIEXPO)에서 열린다.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인 박인철 크리에이터 디렉터는 2013년 안경회사 뮤지크(대표 박인수)를 창업했다. 전체 직원 25명 중 안경회사 출신은 한 명도 없다. 10명은 디자이너와 브랜드 매니저다. 음악을 주제로 독특한 디자인과 브랜드 스토리를 담은 20만~30만원대 패션 안경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셀럽(유명인)이 쓰는 안경이면서 국내외 패션디자이너와 컬래버레이션(협업)한 안경이라는 게 알려지면서다. 박 디렉터는 창업 당시 프랑스의 장루이 콩데라는 안경 장인을 찾아갔다. 뮤직비디오를 보여주며 마케팅은 세계 최고로 할 수 있으니 세계 최고의 안경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해 국제 콜라보 안경을 국내에 처음 출시했다. 이 회사는 올해 대기업 계열사와 함께 스마트 글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패션디자이너와 뮤직비디오 감독, 안경사들이 안경 제조업에 뛰어들면서 한국 안경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김윤덕 한국안광학진흥원 전시팀장은 “자기브랜드와 디자인으로 자신만의 안경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파고들겠다는 새로운 전략이 안경업계의 구도를 바꾸고있다”고 말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하청 제조나 수입품 유통에 의존하던 국내 안경업계에 나타난 새로운 변화다.대구국제안경전을 주관하는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원장 김원구)은 안경업계의 트렌드를 담아 오는 17~19일 12개국 220개사가 참가하는 ‘제18회 대구국제안경전(DIOPS)’을 연다고 10일 발표했다.브랜드와 디자인이 우수한 기업을 뽑는 디옵스 어워즈에는 뮤지크와 안경사 3명이 모여 설립한 이호아이티씨(대표 이현호) 등 7개 기업이 참가한다.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육성 사업에 참여한 26개사의 제품과 스토리도 특별 전시된다. 산업디자이너 출신인 이영준 대표가 2017년 대구에 설립한 그레이앤은 전체 직원의 절반인 6명이 디자이너다. 김원구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은 “글로벌 브랜드를 육성하지 못하면 한국 안경의 미래는 없다”며 “대구시와 함께 올해부터 글로벌 브랜드 육성 등 한국 안경 고도화 육성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말했다.새로운 디자인과 브랜드로 안경 기업을 창업하는 사람이 늘어나자 안경 제품 기획과 생산,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도 생겨나고 있다. 대구의 H2C(대표 하경록)는 해지스, 래쉬, 스테판크리스티앙 등 국내외 유명 하우스 브랜드(안경만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브랜드) ODM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비욘드 클로젯, 준제이 등 유명 패션디자이너와 콜라보 제품도 제작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2년 설립된 대구의 휴브아이웨어(대표 황윤기)는 국내 최초로 이중사출 방식의 컬러 안경으로 매출 4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황윤기 대표는 “이온플레이팅 공법으로 독특한 색상을 연출하는 자체 브랜드 ‘플라스타’로 지난해 일본 내 250개 체인점에 진입했다”고 말했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맥키스컴퍼니(회장 조웅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오는 13일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30분에 ‘이제우린 함께하는 뻔뻔(funfun)한 클래식’ 숲속음악회 무료 정기공연을 시작한다고 10일 발표했다.숲속음악회는 2007년부터 시작해 13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는 음악회장 주변에 맨발도장찍기, 사랑의 엽서 보내기, 에코힐링사진 전시회 등 체험 이벤트도 마련했다.맥키스컴퍼니는 2006년 계족산 맨발 황톳길(14.5㎞)을 조성했다.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전국적인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했다.맥키스컴퍼니는 2011년 충남 아산의 용곡공원 황톳길(2.5㎞)을 조성한 데 이어 충남 당진시 삼선산수목원 황톳길(1.3㎞)을 이달 개통한다. 조웅래 회장은 “올해 충청지역 황톳길 조성 및 관리에 질 좋은 황토 5000여t을 새로 투입한다”고 말했다.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올해 ‘청년 유입을 위한 스마트 혁신산업단지’ 실현을 목표로 산업단지 스마트화 촉진 및 노후산단 혁신환경 조성에 본격 나선다고 10일 발표했다.광주광역시 첨단산단 등 20년이 넘은 노후산단을 스마트산단으로 바꾸기 위해서다. 광주·전남본부는 스마트공장 보급 및 데이터·자원 초연결 네트워크 구축, 지역 맞춤형 정주 및 편의·복지시설 지원, 미래형 신기술 테스트 베드 환경 조성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정부가 올 하반기 선정을 앞두고 있는 ‘스마트 선도산단’ 사업에 첨단산단 등을 포함시키기 위해 자치단체 등과 ‘스마트산단 구축 태스크포스’를 꾸려 지역특화 전략을 짜고 있다.이행만 광주·전남본부장(사진)은 “조선업 위주인 영암대불산단은 대형 선박 블록을 차량으로 옮길 때 경찰의 협조를 받아 도로를 통제하는 일이 잦다”며 “스마트산단 구축으로 정보통신 네트워크가 연결되면 빈 시간을 이용해 통제 없이 이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광주·전남본부는 산단혁신환경 조성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친화형 산업단지’로 지정된 광주본촌산단과 대불산단, ‘혁신산단’으로 지정된 광주하남산단과 여수산단 등을 대상으로 혁신지원센터 구축사업을 하고 있다. 입주 기업의 비즈니스·혁신지원 기능 확충 및 기관 집적화가 목적이다. 여수혁신지원센터는 오는 10월, 광주혁신지원센터는 2020년 3월 준공한다. 이 본부장은 “광주·전남의 산업단지를 사람과 기술, 문화가 어우러진 융복합 산업단지로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