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소재, 지난해 매출 2814억원 기록
글로벌 화학 전문 소재기업 화승소재(대표 허성룡,사진)는 지난해 차량용 실링 소재(CMB, TPE)와 방산 및 해양산업 분야에서 2814억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지난해 매 출은 2017년(2709억원)보다 3.9% 증가했다.매출가운데 수출은 595억원으로 21.2%의 비중을 차지했다.

친환경 소재인 고무 및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 매출은 2017년보다 23% 증가한 318억을 달성해 이 분야에서 국내 1위를 지켰다. TPE는 자동차와 생활용품, 의료용품, 건축, 전기 전자, 포장, 스포츠레저, 완구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매출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TPE는 상온에서 열경화성 고무의 특성 즉, 탄성을 유지하면서 가공 때 열가소성 수지처럼 모양이 복원되고 쉽게 가공할 수 있는 고기능성 고분자재료로 리사이클링이 가능한 친환경 화학소재다.

화승소재 관계자는 “TPE 매출 23% 성장률은 연간 5%씩 성장하는 글로벌 시장을 고려해 볼 때 글로벌 평균 성장률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라며 “차량용 실링 및 인스트루먼트 패널, 도어트림 등 차량 내장재 분야에 크게 활용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승소재는 올해에도 자동차외 비중을 높여 나가는 사업구조 변화도 시도하기로 했다. 설비 생산라인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공장 고도화를 추진하고 해외거점을 확대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 인도, 미국, 일본 등 해외 매출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허성룡 대표는 “최근 자동차 경량화의 바람으로 TPE 소재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며 “화승소재는 앞으로도 국내외로 지속적인 투자와 생산 라인의 효율적 운영으로 화승소재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