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매리가 다음달 기자회견에서 정재계 인사들의 구체적인 성추행 등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이매리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고(故) 장자연 씨 사건 수사 연장을 지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6년 동안 싸워왔다"며 "은폐하려 했던 모든 자 역시 공범"이라고 말했다.

특히 방송 정재계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내 불이익에 대해 침묵을 강요 했고, 술 시중을 들라 했다"면서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 했으며,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 마디 위로 없이 '돈 없고 TV에도 안 나오면 여기에라도 잘 해야지'라며 웃었다"고 주장했다.

이매리는 해당 글을 삭제했으나 시민단체 정의단체 등과 손잡고 다음달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매리는 카타르에 있으며, 기자회견 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매리는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연예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여러 드라마에 출연 했다. 2011년 이후 건강 악화 등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1월에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한국 카타르 간 '2019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 국기를 몸에 두르고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