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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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88)이 11일 23년 만에 피고인 신분으로 또다시 법정에 설 예정일 가운데 자택 앞은 새벽부터 몰려든 보수단체 회원들과 취재진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이날 자유연대와 자유대한호국당 등 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성향 단체 회원 50여 명은 자택 앞에 모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5·18은 폭동·내란'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40년 전 일을 가지고 광주에서 재판하는 것은 인권 유린"이라며 확성기로 "5·18 유공자 명단과 공적 조서를 공개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6개 중대 350여 명의 병력을 동원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미리 준비된 차를 타고 광주지법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부인 이순자 여사와 변호사가 동행한다.

전 전 대통령은 2017년 발간한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故)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적어 사자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