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대표 이문호 (사진=이문호 SNS)


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가 SNS 계정을 돌연 삭제했다.

이문호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안전지대 버닝썬'이라는 제목의 스토리를 게재하며 "루머에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버닝썬 안심하고 오셔도 됩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문호는 "마약 투약 의혹을 제보한 사람들을 고소하겠다. 루머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6일 MBC '뉴스데스크'는 마약 유통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문호 대표의 머리카락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긴 결과, 마약류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버닝썬 사내이사였던 빅뱅 승리도 수사를 받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해당 기사가 보도되자 이문호는 돌연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승리가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까지 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 2015년 말 승리와 가수 C 씨, 또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와 직원 김 모 씨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YG 엔터테인먼트 측은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되었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YG는 유지해 왔던 기조대로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승리는 지난 한 달간 본인으로 인해 제기되어온 불편한 이슈와 뉴스들에 대해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의견을 전달해 왔다"며 "미비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해당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본인과 관련된 모든 의혹들에 대하여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해왔다"고 다시 한번 입장을 전했다.

이어 "소속사 역시 승리의 의견에 동의 하는 바 YG 법무팀은 오늘 오전 중으로 해당 수사기관인 광역수사대에 연락을 취하여 승리의 조속한 자진 출두 의지와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하고 싶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YG엔터테인먼트 "철저한 경찰 조사를 통해 무분별한 소문들의 진상이 하루라도 빨리 규명되길 희망하며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그에 응당한 법적 처벌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다"며 "반대로 허위 사실로 밝혀질 경우 공식 경찰 수사 요청은 물론 고소 고발을 통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