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국제기아·질병·문맹 퇴치 비정부기구(NGO)인 한국JTS(이사장 법륜스님)가 지난 22일 미얀마 로힝야 난민에게 가스버너 10만 대와 연료를 제공했다. 이날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에 있는 로힝야족 난민캠프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이미경 KOICA 이사장(왼쪽 세 번째), 배우 조인성 씨(두 번째) 등이 참석했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간 방어체계를 갖춘 사이버보안 관제센터를 구축했다.코이카는 26일 경기도 성남시 본부에서 사이버보안관제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코이카는 관제센터를 통해 사전 보안시스템 대비는 물론, 관련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체할 수 있는 선제적 대응체계를 마련함으로써 ODA 관련 중요 정보와 데이터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한다는 방침이다.본부 4층에 꾸려진 관제센터는 사이버안전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관제실과 분석실로 구성됐다. 센터에 배치된 13명의 전문 인력이 본부 및 해외사무소의 시스템을 대상으로 24시간 365일 사이버 해킹시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한다.관제센터는 지능형 해킹으로부터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최적화된 시스템을 통해 기존의 분산된 시스템 로그를 통합하고, 필수 정보 보호 시스템을 보강하여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과학적 분석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그동안 수동으로 진행했던 보안점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데이터 통합관리 ▲빅데이터 기반 과학적 분석 체계 마련 ▲정보보안 기술역량 강화 ▲실시간 해킹방어 준비 등 사이버 위협과 관련된 단계별 연계 분석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코이카는 앞으로 해킹 위협 관련 조기 경보 체제를 확보하고 연 1회 이상 관제센터 자체 모의 훈련을 통해 코이카의 사이버 위협 대응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외교부·국가정보원과 사이버 종합 위협 연계·공조를 통해 민·관·군 기관에서 발생한 사이버 해킹시도 정보를 공유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이미경 이사장은 개소식에서 “사이버보안관제센터 개소를 통해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으로서 외교‧안보분야의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정보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벤처기업 KOA의 유동주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세종대에서 열린 ‘2018 KOICA 개발협력 커리어 컨설팅 데이’에 강사로 나와 “KOICA 봉사단의 경험이 창업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유엔과 현대자동차 등을 거쳐 소셜벤처를 창업하게 된 10년간의 이야기를 참석자들에게 들려줬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이날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관심 있는 젊은이들을 위해 컨설팅해주는 행사를 처음 열었다.국제기구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이 잇따르고 있다. 외교통상부 프로그램으로는 국제기구초급전문가(JPO), UNV청년봉사단, 국제기구 인턴십 등이 있다. 환경부의 국제환경전문가양성과정도 인기다. KOICA는 개발협력 분야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경력사다리 제도를 운영 중이다. 매년 6월과 11월 국제기구 인사담당자를 초청하는 ‘국제기구 채용설명회’도 열고 있다. 외교부 인사센터는 매월 국제기구 채용 일정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외교부 JPO, 국제기구 입사 ‘지름길’외교부는 1996년부터 올해까지 20여 년간 169명의 JPO를 배출했다. 올해는 17명을 선발했다. JPO 선발은 2016년까지 외교부가 주관했으나 지난해부터는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국제기구에 선발권을 이양했다. 선발공고는 매년 10월 중순께 국제기구 인사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선발 절차는 서류심사와 화상인터뷰, 국제기구의 인터뷰 등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일부 국제기구는 필기시험을 본다. JPO 지원 자격은 국내외 대학 학사학위 이상을 취득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만 32세 이하만 가능하다. 4년제 대학졸업자면 지원할 수 있지만, 상당수 국제기구는 석사 이상 학위와 관련 분야 2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하고 있다. JPO 합격자 대부분도 석사 이상 학위자다. 최대 2개 국제기구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파견 기간은 1년이 원칙이며 근무성적을 기초로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 UNV청년봉사단은 유엔의 교육, 개발, 인도주의,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1년간 봉사단원으로 근무하는 프로그램이다. 에티오피아 유엔환경계획(UNEP)과 유엔아동기금(UNICEF)에서 근무할 청년인턴을 내년 1월1일까지 모집 중이다. 만 23~29세면 지원 가능하다. 이 밖에 ‘중남미 지역기구 인턴 파견 프로그램’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근무 인턴 프로그램’ 등이 있다. 권기환 외교부 국제기구 국장은 “우리 청년들이 더 많이 국제기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JPO 파견 등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 상반기 농식품 분야 국제기구와 해외 기업·연구소에 파견할 청년 인턴을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 파견 대상 기관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OECD,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 네덜란드 와게닝겐연구소 등이다. 농식품부는 3개월 동안의 해외 체재비와 왕복 항공료, 비자·보험료 등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매년 5월 국제환경전문가양성과정을 개설한다. 2009년부터 467명이 이 과정을 수료했다. 이 가운데 244명이 UNEP,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등 환경 관련 국제기구에 파견됐다. 올해는 55명을 선발해 4주에 걸쳐 100시간 동안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환경통상 등 국내외 환경정책과 국제기구 근무에 필요한 각종 실무 교육을 했다.KOICA 청년인턴·봉사단 인기KOICA의 경력사다리는 글로벌 개발협력 인재를 발굴·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젊은이들에게 다양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주고 경험과 경력을 쌓은 인재들이 국제기구를 비롯한 비정부기구(NGO), 민간기업 등 개발협력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경력사다리를 통한 취업자는 2000명에 육박했다.경력사다리는 ‘KOICA 청년인턴·봉사단→월드프렌즈 코디네이터·개발협력 코디·다자협력 전문가(KMCO)→국제기구, NGO, 민간기업 취업’ 등 3단계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올해 모두 535명이 취업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국제개발협력 분야 취업자는 절반인 270명에 달한다. KOICA는 올해 개발협력 코디 48명을 신규 파견한다.올 하반기 KOICA 공채 신입직원 합격자 37명 가운데 86%(32명)가 KOICA 경력사다리 출신이다. KOICA는 봉사단원·청년인턴 출신이 공채 지원 시 서류전형과 필기시험에 10% 가산점을 주고 있다. 이미경 KOICA 이사장은 “개발협력 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경력사다리를 운영 중”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인재들이 세계 각국에서 기량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정부 무상원조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가 국내 청년인재들의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14일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2018 KOICA 개발협력 커리어 컨설팅 데이’를 개최한다.이날 행사에선 각 기구 현직자들이 참여해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해외취업 등 다양한 개발협력분야 관련 채용 상담과 현장 면접의 기회를 제공한다.내년 1월 23일부터 지원서를 받을 예정인 KOICA는 채용상담, 영프로페셔널(Young Professional), 국제기구 파견 다자협력전문가, 다자협력전문가(KMCO), 해외사무소 코디네이터 등 담당자들도 참여한다. 또한, KOICA의 국내 협력사인 해양환경공단, (주)루미르, 쉘파스페이스, 열매나눔인터내셔널, 트리플래닛, 제주올레, 파이퀸트 등 관계자도 참여한다. 해외 개발협력에 관심있는 구직자를 위해 몽골, 베트남, 말라위 등 해외 개발협력 전문가도 직접 참석해 면접과 현장 채용을 진행한다.이밖에 현대아산(주), 뮨, (주)루미르, (사)한국개발전략연구소 등은 개발협력사업지원과 개발원조(ODA) 영프로페셔널(YP) 관련 채용상담도 현장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미경 KOICA이사장은 “대한민국의 많은 인재들이 KOICA의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기구에 취업해 세계 각국에서 기량을 펼치고 있다 ”며 “컨설팅 데이를 통해 더 많은 청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