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기숙사, 입사생 선발시 성적보다 소득수준 더 본다

서울대가 기숙사 입사생 선발 때 학업 성적보다 학생의 소득 수준을 가장 비중 있게 고려하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서울대는 사실상 무작위 추첨으로 이뤄졌던 기존의 기숙사 입사생 선발 방식을 소득수준 중심 평가로 전환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입생과 재학생 모두 소득 수준이 낮고, 주민등록상 거주지역이 멀수록 기숙사 입사가 유리해진다.

특히 소득 수준 평가에 더 큰 비중을 뒀다.

신입생의 경우 기존에는 '신청자격'을 갖춘 학생 중 무작위 추첨으로 선발했으나, 올해부터는 소득수준 60%와 지역 40%를 점수화해서 입사생을 뽑는다.

재학생은 소득수준 60%와 지역(20%), 학교성적(20%)을 각각 점수화해 선발한다.

단, 재학생 입사자의 20%는 단과대학 개별 기준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발할 수 있게 했다.

서울대는 기숙사 우선선발 대상을 차상위 가구와 소년·소녀 가정, 한부모 가족, 다문화 가족, 북한이탈민까지 확대하고, 기숙사 신청자격을 얻기 위한 성적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다.

서울대 기숙사 관계자는 "소득이나 지역 등의 이유로 기숙사가 더 필요한 학생들에게 우선권을 주기 위해 선발규정을 체계화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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