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여중생 추락사 (사진=해당방송 캡처)


타미플루를 복용한 여중생이 추락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4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6시경 부산시 연제구 거제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중학생 A 양(13)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양이 사는 이 아파트 12층 방문과 창문이 열려 있던 점 등을 토대로 A양이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유족들은 “독감 때문에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A양이 타미플루 복용 후 천장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며 환각 증상을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5일 치 타미플루와 해열제 등을 처방받은 A양은 처방대로 하루 2회 복용했다. 타미플루 복용 이후 이상행동을 보였다는 게 유족들의 주장이다.

학계에서는 아직 타미플루에 대한 정신적인 부작용이 공식 보고된 적은 없다. 현재 알려진 타미플루의 부작용은 구토, 두통, 무기력 등이다.

한편 논란이 일자 식약처는 24일 의사·약사 등 의료인들에게 처방·투여 시 주의 사항을 알리는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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