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내년도 인재 채용에서 임원면접부터 실시하는 '역순면접' 방식으로 합격자를 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인재를 뽑을 때 기존의 '서류 평가→실무 면접→임원 면접' 순서에서 벗어나, 인성과 회사 가치관에 부합하는 인재를 우선 임원들이 약 6배수로 선별하는 과정부터 거쳤다.

이 같은 임원 면접 이후에는 실무 면접관들이 직무역량 면접으로 업무 능력이 탁월한 인재를 최종 선발하는 절차를 밟았다.

회사는 단순히 스펙이 좋고 능력이 우수한 인재가 아니라 좋은 인성과 성품을 갖춘 인재를 우선한다'는 인사방침에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엘리베이터는 인재상과 가치에 대한 적합도 판단을 위해 자체 개발한 '가치 적합도' 기준을 도입해 임원면접을 진행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최종 선발된 인재들을 검토한 결과, 이전과 비교해 훨씬 회사 가치관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향후 수시 채용에서도 역순면접 방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펙보다 인성'…현대엘리베이터, '역순면접'으로 인재 선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