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방송매출 16조5000억원…지상파↓·종편↑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전년 대비 총 매출 3.8% 증가
IPTV 20.5% 성장…케이블TV는 1.8% 감소

지난해 우리나라 방송사업 매출이 16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017년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2018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 방송사업 매출은 16조5천122억원으로 전년의 15조9천23억원보다 3.8% 늘어났다.

이 가운데 지상파방송사업자의 총 매출은 3조7천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9% 감소했다.

지상파 방송사별 매출액은 KBS 1조4천163억원(3.7%↓), MBC 9천216억원(18.4%↓), SBS 7천163억원(7.9%↓)이다.

반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총 매출액은 약 3조1천억원으로 5.2% 증가했다.

사업자 유형별 매출은 종합편성PP 7천272억원(23.8%↑), 보도PP 1천587억원(4.5%↑), 일반PP 2조2천199억원(0.2%↑)이다.

홈쇼핑PP(데이터홈쇼핑 PP 포함)의 매출액은 약 3조5천억원으로 전년대비 3.1% 신장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사업자(IPTV), 위성방송사업자(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사업자의 매출액도 5조6천억원으로 9.1% 성장했다.

사업자 유형별 매출액은 SO 2조1천307억원(1.8%↓), IPTV 2조9천251억원(20.5%↑), 위성방송 5천754억원(1.7%↑) 등이다.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IPTV의 성장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한 3천167만명이었다.

사업자 유형별로 보면 IPTV(11.1%↑)와 위성방송(1.9%↑), SO(1.1%↑)는 늘어난 반면 중계유선방송사업자(RO)는 16.0% 줄어들었다.

방송프로그램 수출액은 약 2억3천만달러로 전년보다 9.4%, 수입액은 1억달러로 15.1% 감소했다.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약 2조6천억원으로 5.6% 줄었다.

지상파 방송사별 제작·구매비는 KBS 2천781억원(10.9%↓), MBC 3천201억원(15.2%↓), SBS 2천617억원(13.6%↓)이다.

보도·교양 분야 편성비율은 소폭 높아지고, 오락분야 편성비중은 약간 하락했다.

지상파 본방비율은 70.3%로 전년대비 22.7%포인트 감소한 반면, 종편은 58.9%로 4.0%포인트 높아졌다.

방송사업 종사자 수는 약 3만7천여명으로 전년대비 2.3% 늘어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