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의 75톤급 액체엔진 1기로 구성된 시험발사체가 28일 오후 4시께 발사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연소시간으로 엔진 성능을 검증한다. 약 143.5초(오차범위 ±6.64초)이상 정상 연소하며 비행하는 추력을 내는지, 가속·중력 속 연료 공급과 가압 계통이 원활하게 작동하는지 등을 살필 예정이다.

발사 50분 전인 오후 3시 10분에는 발사체 기립 장치를 철수하고 발사 15분 전인 오후 3시 45분 발사 가능 여부(Go/No-Go)를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발사가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발사 10분 전인 오후 3시 50분 발사 자동 시퀀스(카운트다운)가 시작된다. 이상이 없다면 발사 4초 전 엔진 시동 명령이 내려진다.

전날 시험발사체는 오전 8시께 발사대로 이동돼 발사대에 장착된 뒤 기립과 점검을 마쳤다. 앞서 진행된 발사 예행연습도 정상적으로 수행됐다.

과기정통부는 시험발사체의 성능을 연소 시간으로 평가한다는 방침으로 누리호 1단 엔진의 목표 연소 시간인 140초를 넘으면 정상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한편, 시험발사체는 당초 지난달 25일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추진제 가압계통에서 이상이 발견돼 발사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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