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경북에서 안개와 차량정체, 시험장 착오 등으로 지각할 뻔한 수험생 24명이 경찰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장에 도착했다.
[수능] 안개·차량정체…수험생들 경찰 도움으로 지각 면해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오전 7시 20분께 경주 한 수험생이 짙은 안개 때문에 시험장인 포항까지 가는 데 어려움을 겪자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경찰이 순찰차를 이용해 약 15㎞ 떨어진 시험장까지 데려다줘 무사히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구미에서는 시험장 위치를 잘 몰랐던 군인이 순찰차를 타고 10㎞ 떨어진 시험장에 가까스로 도착해 안도했다.

포항에서는 버스를 잘못 탄 학생이 경찰 순찰차를 타고 신속하게 시험장으로 이동했고, 안동에서는 고사장을 잘못 찾은 수험생이 현장에서 교통관리 중이던 모범운전자 차를 이용해 지각을 면했다.

고령에서는 수험표를 집에 두고 온 응시생 요청으로 경찰이 직접 집으로 가 수험표를 찾아다 주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북에서 모두 24명의 수험생이 여러 가지 이유로 시험에 늦을 뻔했다가 경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인력 680여명, 순찰차와 오토바이 210대를 동원해 시험장 주변 교통을 정리하고 수험생 이동을 도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