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과 부산시는 지난 9월7일 부산 선큰 광장에서 부산 국제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었다.  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과 부산시는 지난 9월7일 부산 선큰 광장에서 부산 국제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었다. 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양질의 일자리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 본격 나섰다. 공공기관과 협업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재생에너지 자원 발굴에도 앞장서고 있다.

신정식 사장은 12일 “남부발전은 대표 에너지 기업으로서 좋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 노사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KOSPO 좋은 일자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사내 담당 부서를 확대 개편해 민간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업무를 맡았다. 미래에너지 성장 일자리 창출, 동반성장 일자리 생태계 조성, 일자리 창출형 사회공헌, 일자리 제도 혁신 등을 추진한다. 국민의 아이디어를 일자리 창출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일자리 제도 개선을 위한 시민참여혁신단을 구성해 일자리 제도 개선을 이끌고, 일자리 사전영향 평가제, 시민참여 일자리 예산 제도 등 수요자 맞춤형으로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미래혁신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통해 얻은 155건의 아이디어도 일자리 정책에 반영했다. 창업문화 확산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부산 국제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연 데 이어 사회적 가치 포럼을 운영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부산지역 사회적 기업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지역 8개 공공기관과 공동으로 ‘부산 사회적 기업 지원 공동기금’을 조성했다. 향후 5년간 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150개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신규 일자리 108개도 만들기로 했다. 올해는 7억5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해 15개 사회적경제기업(창업기 기업 10개사 무상지원, 성장기 기업 5개사 무이자 대출)에 4억9000만원을 지원했다. 지난 7월에는 ‘크라우드펀딩 페스티벌’을 열어 펀딩 목표금액을 달성한 13개 사회적 기업에 2500만원의 매칭 투자를 했다.

일자리위원회(부위원장 이목희)와 함께 좋은 일자리 창출 확산에도 나섰다. ‘부산혁신도시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 토론회’를 열어 공공기관장 및 사회적 기업 대표가 기관별로 일자리 창출 성과를 공유했다. 지난 8월 동아대, 한국플랜트서비스와 공동으로 발전소 주변 지역 이공계 대학생 20명을 선발해 3개월간 파워인턴십 제도를 시행했다. 부산시와 오픈 캠퍼스 제도를 도입해 부산지역 이공계 대학생 40명을 선발해 청년들의 취업역량을 제고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발전과 연계한 태양광 벤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생 청년창업가를 양성하는 일자리 창출형 사업이다. 2019년까지 부산지역 내 공공시설, 주차장, 공장 지붕에 총 30㎿ 규모 태양광을 개발해 대학생 창업가 1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연구개발 성과로 발생한 기술료 수익과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해 창업벤처기업 육성에 나선다. 친환경, 4차산업 등 발전·에너지 관련 이공계 기술 기반 창업벤처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연료전지, 집단에너지 등 신에너지 사업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