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사회조사…대학생 60% "가족 도움으로 등록금 냈다"
학부모 91%, 학생 83% "4년제 이상 대학교육 희망한다"


자녀의 학원비 부담을 가장 많이 느끼는 연령대는 3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6일 공개한 '2018년 사회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소득에 비춰볼 때 자녀교육비가 부담된다고 응답한 가구주의 비율은 64.4%로, 2016년 조사 때보다 0.9% 포인트 낮아졌다.

교육비 부담을 느끼는 요인으로 학원비 등 보충 교육비(이하 '학원비')를 선택한 비율이 65.2%로 가장 높았다.

학원비를 꼽은 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92.1%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77.5%, 50대 38.7%, 60세 이상이 19.2%였다.
[2018 사회조사] "30대 가구주 92%, 학원비 때문에 자녀교육비 부담"
대학생은 반 이상이 등록금을 부모 등 가족에게 의존하고 있고 그 비율은 2년 전보다 높아졌다.

2018년 1학기 대학생 등록금 마련 방법을 물은 결과 59.7%가 부모(가족)의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는 2년 전 조사 때보다 1.7%포인트 올랐다.

부모의 도움으로 등록금을 마련한 이들의 비율을 소득 수준으로 구분해보면 가구 월평균 소득이 500만원 이상∼600만원 미만인 계층이 75.2%로 높았고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이 47.5%로 가장 낮았다.

장학금으로 등록금을 대신했다고 답한 비율은 25.0%, 대출로 등록금을 해결한다고 답한 이들은 9.0%, 스스로 마련한다는 응답은 6.0%였다.

4년제 대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기를 원하는 비율은 학생 82.7%, 부모의 90.7%로 2년 전보다 각각 2.2%포인트, 0.2%포인트 하락했다.

전문 대학 이상의 교육수준을 원하는 이들에게 그 이유를 물으니 학생은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50.8%)라고 답한 이들이 가장 많았고 부모는' 자녀의 능력과 소질을 개발하기 위해서'(44.6%)라고 반응한 이들이 주류를 이뤘다.

부모의 경우 2년 전 조사에서는 좋은 직업을 이유로 꼽은 이들 46.7%로, 자녀의 능력과 소질 개발을 이유로 든 이들(39.2%)보다 비중이 더 컸으나 이번에 바뀌었다.

여건이 허락하면 자녀를 다른 나라로 유학 보내기를 원한다는 의견을 밝힌 학부모는 58.6%로, 2년 전(57.4%)보다 비중이 1.2%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중·고교 재학생은 58.0%가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2년 전(53.3%)보다 만족하는 이들의 비중이 4.7%포인트 상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