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00일간 외국인 범죄를 집중 단속해 886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올 7월16일부터 10월23일까지 폭력 마약 등 국제범죄 집중 단속을 벌여 피의자 886명을 검거하고, 이 중 89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발표했다. 적발 건수 402건 중 외국인 강·폭력 범죄가 32.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외국인 여성을 감금한 뒤 성매매를 강요하거나, 카지노에서 고리대부업을 하며 폭행·감금으로 채권을 추심하는 등 조직적 범죄를 일으킨 외국인들도 검거됐다.

외국인 마약 범죄는 적발 건수 중 17.2%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중국에서 국내로 밀반입한 필로폰을 화물특송 등을 통해 서울 대림동 등 외국인 밀집지역 중국 동포들에게 불법 유통한 중국인 일당 23명을 검거(8명 구속)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