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비 '현금 일시납' 141곳…과학기술 실험·실습실 사고 23% 늘어
4년제大 기숙사 수용률 21.5%…상승세에도 여전히 20%대 초반
4년제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해 20%대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1일 417개 대학의 수익용 기본재산, 기숙사, 실험·실습실 안전관리 정보 등을 공시하고 4년제 일반대 185곳의 공시정보를 분석해 공개했다.

분석 대상 학교의 올해 기숙사 수용률(재학생 수 대비 기숙사 수용가능 인원 비율)은 21.5%를 기록했다.

기숙사 수용률은 2016년 20.0%, 지난해 20.9%에 이어 계속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20%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국공립대 수용률이 24.8%로 사립대(20.5%)보다 4.3%포인트, 비수도권대학 수용률이 24.7%로 수도권대학(17.2%)보다 7.5%포인트 높았다.
4년제大 기숙사 수용률 21.5%…상승세에도 여전히 20%대 초반
기숙사비 납부 방식을 보면 카드납부가 가능한 기숙사는 40개로 조사 대상(229개)의 17.5%(전년 대비 12개 증가)였고, 현금 분할납부가 가능한 기숙사는 67개로 29.3%(전년 대비 14개 증가)였다.

현금으로 한꺼번에 내야 하는 기숙사는 141개로 61.6%(전년 대비 7개 감소)를 차지했다.

2017년 실험·실습실 안전환경 평가 결과 1·2등급은 3만3천352개(88.2%)로 전년(3만1천948개) 대비 1천404개 늘었다.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해야 하는 4·5등급은 2개였다.

과학기술분야 실험·실습실 사고 건수는 189건으로 전년(154건) 대비 35건(22.7%) 증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고 건수는 보상·배상 청구 건수를 기준으로 집계하는데 과거에는 경미한 사건의 경우 본인이 수습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들어 보상 청구에 대한 인식이 강화하면서 건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2018년 2학기 강좌 수는 28만9천여개였다.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은 41.7%로 지난해 2학기(43.7%) 대비 2.0%포인트 낮아졌다.

사립대(42.8%) 소규모강좌 비율은 국공립대(37.6%)보다 5.2%포인트, 비수도권대(42.1%) 소규모강좌 비율은 수도권대(41.1%)보다 1.0%포인트 높았다.

2018년 2학기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65.4%로 2017년 2학기(66.5%)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전임교원 강의 비율은 사립대학(66.5%)이 국·공립대학(62.0%)보다 4.5%포인트, 비수도권대학(68.2%)이 수도권대학(61.1%)보다 7.1%포인트 높았다.
4년제大 기숙사 수용률 21.5%…상승세에도 여전히 20%대 초반
2018년 사립대 법인이 보유한 수익용 기본재산은 8조3천억원으로 전년(7조8천억원) 대비 약 5천억원 늘었으며 확보율은 65.4%로 전년(61.1%) 대비 4.3%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조사를 시작한 대학 폭력예방교육 현황(2017년 기준)을 보면 교육 의무 실시 대상자에게 실제로 교육한 대학은 171개교(92.4%)였다.

대학 기관장이 모든 교육을 이수한 대학은 175개교(94.6%)였으며 교직원의 교육 이수율은 50.7%, 대학·대학원 재학생의 교육 이수율은 32.7%였다.

교육부는 미투 운동 확산으로 내년에는 교육 이수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공시된 자료는 대학알리미에서 이날 오후 1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