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국민연금 개혁·사회안전망 강화 촉구 결의대회
민주노총이 국민연금 개혁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사회안전망 구축은 국가가 국민을 위해 해야 하는 기본 의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3천여 명이 모였으며, 참석자들은 "국민연금 국가 지급보장, 법으로 명문화하라",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하고 기초연금 강화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촛불 혁명 2주년을 맞았지만, 새 사회를 향한 사회 대개혁은 역주행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고용 불안정과 노후빈곤에 대한 불안으로 국민은 행복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국민은 노령, 빈곤, 질병, 재해, 실업 등 사회적인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며 사회안전망 확충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특히 국민연금과 관련 "기금고갈을 막기 위해 국민연금 지급률을 지금보다 더 낮춰야 한다는 자본의 논리와 주장만 난무한다"며 "(보수진영은) 심지어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들먹이며 국민연금 문제를 세대 간 갈등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국민연금개혁을 시작으로 사회보험제도의 전면적 개혁과 모든 국민을 위한 사회안전망 쟁취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