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학생들에게는 실무경험을 제공하는 인턴십을 도입한다.SK텔레콤은 이화여자대학교와 직무 전문성을 보유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3학년 학부생을 대상으로 실무형 인턴십 프로그램인 ‘T-WorX’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지난 7월 처음으로 시행된 T-WorX 프로그램은 대학과 연계를 통해 추천된 우수 학생들에게 직무 경험을 제공하고 미래 직업 선택을 위한 배움의 기회를 함께 만드는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약 250명의 학생들이 현재 SK텔레콤에서 근무중이다.SK텔레콤과 이화여대는 6일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에서 협약식을 체결하고, 이화여대 학생들이 실무형 인턴십을 수행한 후 이를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합의했다.학생들은 2, 3, 5개월 중 근무기간을 선택해 본인이 원하는 부서에 배치돼 SK텔레콤 직원들과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직무를 직접 경험한다. 또 SK텔레콤은 학생들의 아이디어와 감각을 기업문화에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윈윈(Win-Win)’ 전략이다.SK텔레콤은 학교가 기업에 인재를 추천하는 것에 그치는 기존 관행을 깨고, 공동으로 학생을 육성하고 상호 피드백을 주는 등 실무 중심의 속도감 있는 동반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T-worX 프로그램이 실리콘밸리 방식의 산학 상생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조일현 이화여대 인재개발원장은 “스펙보다 직무역량을 중시하는 채용 기조가 확산됨에 따라 취업준비생들에게 실무 경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발이 중요해졌다”며 “SK텔레콤이 좋은 취지로 학생들에게 기업 문을 열어주어 감사히 생각한다”고 밝혔다.문연회 SK텔레콤 기업문화센터장은 “SK텔레콤만의 새로운 인턴십 프로그램을 이화여대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우수한 여성 인재를 키우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광고대행사와 홍보대행사는 대학생이 선호하는 직장이다. 하지만 근무 환경을 놓고는 말이 많다. “광고·홍보대행사에 다니면 매일 야근해야 한다” “광고·홍보대행사는 갑을관계에서 을도 아니고 병이다” 등 확인되지 않은 각종 말이 온라인상에 돌아다닌다.이런 뜬소문이 사실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광고·홍보대행사 현직자들과의 만남을 기획했다. 오는 28일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에서 열리는 한경 ‘광고·홍보 잡콘서트’다.이날 행사에는 LG그룹 계열의 종합광고대행사 HS애드, ‘올해의 PR에이전시’에 선정된 종합홍보대행사 프레인글로벌, PR업계 가운데 팀별 성과급제를 처음 도입한 종합홍보대행사 미디컴, 디지털 마케팅회사 The SMC, 소셜영상 전문기업 붕어기획 등 5개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광고·홍보대행사 AE(기획자)의 일상과 업무 소개뿐 아니라 취업과 관련한 궁금증도 해소해줄 예정이다.김은아 미디컴 국장은 ‘나는 홍보회사에 적합한 사람인가’란 주제로 자신의 경험을 녹여 프레젠테이션(PT)을 할 계획이다. 한윤진 프레인 부장은 ‘점차 확대되는 PR기업의 업무영역’을 소개하면서 예비 홍보인에게 어떤 분야가 자신과 맞는지 사례를 들려준다. 김용태 The SMC 대표는 최근 떠오르는 온라인 소셜마케팅과 회사가 어떤 인재를 뽑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디지털 마케터와 기획자를 꿈꾼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도 소개한다. 김윤권 HS애드 인사팀 책임은 광고회사의 직무와 그에 맞는 인재는 어떤 사람인지 설명한다.본 행사에 앞서 이날 오후 1시부터는 각 기업의 채용담당자가 구직자와 직접 상담하는 시간도 마련된다.상담을 원하는 구직자는 페이스북 한국경제신문JOB(www.facebook.com/hkjobcoaching)에서 신청하면 된다. 취업준비생뿐 아니라 진로를 고민 하고 있는 대학 1·2학년생도 참석할 수 있다. 구체적인 문의는 페이스북을 활용하면 된다.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지난해 10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화학공학회 학술대회에선 이화여대 학부생 두 명이 연단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2015년 화학신소재공학과에 입학한 유지원 씨와 이수민 씨였다. 두 사람은 이화여대 여성공학인재 양성사업단(WE-UP)의 ‘시니어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대학원생 멘토에게 학술 발표 관련 도움을 받았다. 이화여대 여성공학인재 양성사업단은 학술·연구활동, 창업 및 취업을 장려하기 위해 이화여대가 2016년부터 운영 중인 교육지원사업이다.이화여대, 공대 개편 1년 만에 16위로이화여대는 ‘2018 이공계 대학 평가’에서 공학계열 16위를 기록해 작년보다 19계단 껑충 뛰었다. 공학계열 강세로 종합 순위도 29위로 2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 공과대학을 엘텍(ELTEC)공과대학으로 개편한 지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엘텍은 공학교육을 통해 성취하려는 5대 핵심 역량인 수월성 리더십 과학기술 기업가정신 융합 등을 뜻하는 영어단어의 알파벳 첫 글자를 딴 약자다. 전통적인 공학교육을 시대 변화에 걸맞게 바꿔보겠다는 이화여대의 실험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이화여대는 공학계열 중 연구의 질 부문(11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교수들의 교내외 연구비가 많고, 교수당 국제 학술지 논문 실적과 국제학술지 영향력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교내 다양한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기업과 공동 연구를 펼치는 등 노력이 순위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학생들의 실무 능력을 길러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화여대 엘텍공대는 취업을 앞둔 3~4학년 학생에겐 취업멘토 교수제를 통해 교수들이 취업 상담을 해준다. 기업에서 인턴십을 통해 실무를 익히는 ‘산학연계인턴십’, 해외에서 실무를 체험하는 ‘글로벌 필드트레이닝’ 등 산학연계 기관 연수에 참여하면 학점을 딸 수 있는 교과목도 운영한다.공학 1위는 성균관대… UNIST 2년 연속 톱10충북대(21위) 강원대(31위) 경기대(38위)도 올해 공학계열 순위가 작년보다 많이 오른 대학이다. 지역 거점 국립대학인 충북대와 강원대는 공통적으로 산학협동 및 기술실용화, 창업 및 취업지원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대는 교육의 질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공학계열 1위는 성균관대였다. 산학협동 및 기술실용화 부문에서 다른 대학과 점수 차를 벌리면서 종합점수 310점을 기록했다. 삼성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힘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성균관대는 삼성재단과 함께 산학협력 기반의 그랜드 챌린지 테크+이노베이터 인증제, 스마트카 트랙 인증제, 머티리얼스 스쿨 인증제 등 다양한 융복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다학제적 융복합 전공으로 스마트팩토리융합학과를 2016년 9월 신설하기도 했다.고려대는 공학계열 4위에 올라 연세대와 서울대를 앞섰다. 고려대는 정성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조직친화력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모든 기업 유형에서 조직친화력 부문 1위에 고려대를 뽑았다. 정량평가에서는 산학협동 및 기술실용화 부문 순위가 높았다. 이공계 특허출원 및 등록 실적이 모든 대학 중 가장 많았다. 그러나 창업 및 취업지원 분야에서는 26위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개교한 지 10년이 채 안 됐지만 ‘교육의 질’ 및 ‘연구의 질’ 부문에서 각각 6위를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10위권에 들었다.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