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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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118d, 미니쿠퍼D 등 6만5763대가 추가로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BMW 화재조사의 일환으로 BMW 118d 등 52개 차종 6만5763대에 대해 추가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앞서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달 11일 리콜 대상이 아닌 BMW 118d 차량에서 EGR 쿨러내 침전물을 확인했다. 흡기다기관 천공현상 등 현재 진행중인 리콜차량에서 발생하는 동일한 현상을 발견했다. 이에 조사단은 BMW에 당해 차종이 리콜대상에서 제외된 사유, 필요시 리콜대상 재산정 등 조치검토를 요구해왔다.

BMW는 지난 8일 추가리콜 의향을 표명하고, 대상차량·대수·시정방법·리콜시기 등 내용을 확정한 제작결함시정계획서(시정계획서)를 지난 22일 국토부에 제출했다.

시정계획서에 따르면 BMW는 118d(7222대), 미니 쿠퍼D(2만3559대) 등 52개 차종 6만5763대 소유자에게 오는 24일 고객통지문을 발송하고 다음달 26일부터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시행한다.

BMW는 시정계획서에서 "화재연관성이 낮은 엔진유형과 '공정최적화(2016년 12월) 이전 EGR모듈 장착차량까지 추가리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BMW는 시정계획서에 화재원인이 EGR 결함이라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시정조치 방법은 '개선된 EGR교체 및 파이프클리닝'으로 기존 리콜과 동일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추가리콜 조치로 BMW 화재조사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며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해 화재원인, 추가리콜 적정성여부 뿐만 아니라 은폐·축소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BMW 리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불시에 현장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