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인협회(회장 강석진)는 지난 17일 ‘제16회 대한민국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박종규 KSS해운 고문(84·사진)을 선정, 시상했다. 박 고문은 1969년 액체석유화학 제품 해상운송업체인 KSS해운을 창립해 오늘날 글로벌 석유화학 해상운송업체로 성장시켰으며 투명경영과 정도경영의 선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경영인협회(회장 강석진)는 18일 서울 더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볼룸에서 제17회 대한민국 최고기업최고 CEO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 상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경제신문사 대한상공회의소가 후원했다. 앞줄 왼쪽부터 윤계섭 심사위원장, 고병우 한국경영인협회 명예회장, 강석진 회장, 연만희 유한양행 고문. 뒷줄 왼쪽부터 박창배 전 증권거래소 이사장, 정운진 신한은행 부행장, 김영광 부산도시가스 대표, 홍기창 DB손해보험 상무, 이홍재 인케이디자인 회장.한국경영인협회 제공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처음 신설된 재정기획관(1급)에 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56·사진)이 내정됐다.박 선임연구위원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쳐 2001년부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실장 등을 지냈다. 올 3월부터는 한국재정학회 회장을 맡았다.대통령 비서실장 산하 재정기획관은 장기적·거시적 관점에서 국가 재원 배분을 기획하고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노무현 정부에서 마련한 ‘국가비전 2030’과 같은 예산 운용 및 국가 재정 관련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책임진다.박 기획관은 30여 년간 조세·재정정책, 인구 고령화, 국가 부채 지속 가능성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왔다. 2년 전부터는 소득 불평등 문제에 집중해 연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구하는 ‘소득 주도 성장’과도 궤를 같이한다. 성장과 복지의 양립 방안을 담을 장기발전계획을 마련하는 데 적임자라는 설명이다.그는 지난 3월 펴낸 ‘우리나라 소득 불평등의 추이와 원인 및 정책 목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재정을 통한 소득 불평등 완화도 필요하지만 기회의 균등을 통한 불평등 완화가 정책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통상비서관에는 이태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57)이 내정됐다. 이 비서관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부터 외무부에서 근무했다. 통상정책기획과장, 다자통상국장, 자유무역협정정책국장, 통상교섭본부장 특별보좌관 등을 지냈다.조미현/오형주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