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는 17일 부산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부산경제포럼 조찬간담회’에서 “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기업 도약을 위해서는 자동차 모터의 활용능력과 배터리 역량을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자율주행차 시대는 제조업체에는 위기이기도 하지만 기회도 될 수 있다”며 “열처리 기술과 중량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하고, 자동차 재질도 스틸(철) 대신 강화플라스틱(FRP)을 개발하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우 교수는 “위치정보기술과 환경인식기술, 자율주행플랫폼, 경로생성기술, 차량제어기술 등 자율주행의 주요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분야로 서둘러 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차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성능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기술개발을 서둘러 완성하고 규제문제도 국내외적 변화에 잘 맞춰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우 교수는 “미래 자동차산업도 전기차와 자율주행, 공유서비스 쪽으로 변화하는 만큼 한국도 법과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