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확인 장치·카시트 설치…버스 위치 알림 서비스 운영

세종시교육청이 모든 통학버스에 안전확인장치를 구축한다.

세종교육청은 지역 내 운행 중인 모든 어린이 통학버스에 '잠자는 아이 확인'(Sleeping Child Check) 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잠든 아이 없나' 세종교육청, 모든 통학버스 안전확인장치 구축
교육청은 유아들이 통학버스에 갇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지역 어린이 통학버스 43대에 안전확인장치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에는 1대당 35만원씩 총 1천500만원이 투입된다.

'안전확인장치'는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가 운행을 끝낸 후 차량 맨 뒤에 위치한 '안전확인 벨'을 누르지 않고 하차할 경우 차량에서 비상경고음이 울리는 시스템이다.

학부모가 자녀 등하교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어린이 통학버스 위치 알림 서비스'도 시범 도입한다.

교육청은 어린이 통학버스 5대에 1대당 170만 원씩 총 850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아동 승·하차 여부와 어린이 통학 차량의 위치를 교직원과 학부모에게 문자나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교육청은 13세 미만 아이가 뒷좌석에 앉을 때 안전띠를 매지 않거나 6세 미만 아이를 유아용 보호장구 '카시트'에 태우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게끔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에 앞서 '카시트' 설치를 완료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운전자와 동행자가 의무적으로 차량 뒤까지 확인하게 해 통학버스에서 잠든 아이를 방치하는 상황을 방지할 것"이라며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학생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