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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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학대 의심을 받고 신상이 공개되자 극단적 선택을 한 30대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청와대 청원글에 8만 명이 동의했다.

17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신상털기가 시작된 맘 카페를 폐쇄하라', '개인정보 유출자를 처벌하라'는 내용 등의 글이 20여 건 올라왔다.

이 가운데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보육교사 억울함을 풀어 달라'는 글에는 최근까지 8만2000여 명이 동의했다.

경찰은 최근 숨진 보육교사 A씨의 아동 학대 의심 사건과 관련해 최초 신고자를 조만간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아동 학대로 112 신고만 접수된 상태에서 관련 의혹을 받던 보육교사가 사망했다"며 "사건 당사자가 숨졌지만, 신고내용은 정확히 확인할 의무가 있어 최초 신고자는 곧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고자 조사가 끝나면 해당 사건은 내사 종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사건 신고자는 이달 11일 "인천시 서구 한 축제장에서 특정 어린이집 조끼를 입은 보육교사가 원생을 밀쳤다"며 "아동 학대인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 발생 당일 오후 늦게 학대 의심 아동의 친척이 해당 어린이집 이름을 김포 지역 인터넷 '맘 카페'에 공개했고,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 보육교사를 가해자로 단정 짓고 비난하는 댓글도 잇따라 달렸다.

A씨는 사건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인 이달 13일 자택인 김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내가 다 짊어지고 갈 테니 여기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며 '어린이집과 교사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 달라'는 내용의 유서도 발견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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