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회 건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4만7773건의 집회가 열렸다.

월평균 5430.3건, 하루평균 175.6건의 집회가 열린 셈이다. 10~12월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집회가 열리면 올해 연간 집회 건수는 6만5164건에 달하게 된다. 지금까지 집회가 가장 많았던 2010년(5만4212건)보다도 20.2%나 더 많다.

2016년 촛불집회로 정권이 바뀌는 경험을 하면서 일반 시민의 집회에 대한 심리적 진입장벽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 들어 집회 및 시위에 대한 사법처리가 전년 대비 58% 급감하는 등 경찰 대응이 근본적으로 바뀐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