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불꽃축제(사진=방송캡처)

오는 6일 예정된 '한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8'이 태풍의 영향으로 비상이 걸렸다.

주최측 한화는 5일 "기상 상황이 시시각각 변동되고 있고 관람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한화세계불꽃축제 진행 여부 최종 결정 시점을 가급적 6일 오전 일찍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북상이 빨라져 6일 오전 6시부터 제주도를 지나고 부산 인근에 오후 12시께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호우주의보(6시간 강수량이 70㎜ 이상인 경우) 수준에서 비가 내릴 경우 불꽃축제를 진행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축제가 연기될 경우 한화는 다음날인 7일 일요일이나 한글날로 공휴일인 내주 9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아예 취소될 경우 올해 불꽃축제는 열리지 않는다. 앞서 한화세계불꽃축제는 2011년 9·11테러, 2006년 북핵실험, 2009년 신종플루 등으로 세 차례 취소된 바 있다. 기상상황으로 인한 취소는 없었다.

한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여의도 불꽃축제 관람권 암표 거래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불과 1주일 전만 해도 1매당 1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던 관람권은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개최가 불투명해지면서 현재 5만원 안팎으로 암표 거래되는 모양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