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퓨마, 4시간 30분 만에 사살...누리꾼 "생포되길 바랐는데 너무 슬프다"

대전오월드 사육장을 탈출한 퓨마가 마취총을 맞고도 도주해 끝내 사살됐다.

18일 오후 대전오월드 사육장을 탈출한 퓨마가 사살됐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퓨마 탈출 신고가 접수된 지 4시간 30분 만에 소방당국은 "대전오월드 내 야산에서 엽사가 탈출한 퓨마를 발견, 사살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퓨마가 재빨리 움직이는 데다 사람을 보기만 하면 도망가는 바람에 생포가 쉽지 않았다"며 "제때 생포하지 않을 경우 시민에게 피해를 줄 우려가 있어 숙의 끝에 사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잘못한 건 동물원인데 왜 퓨마가 죽어야 하나", "생포되길 바랐는데 너무 슬프다", "다음 생에는 자유로운 몸으로 태어나길" "진짜 너무 사람을 위해서..사람만을 생각한...퓨마의 잠시의 자유가 마지막 자유였네...속상하다...동물원 전부 없앴으면 좋겠다", "삼가 고 퓨마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