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득 어려운 변명(사진=이미지스톡)

2명의 여자친구를 연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죽은 여자친구에 대한 복수 내지 험담에 대한 분노로 살해했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고 있다"면서 "피해 회복을 위해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아 어떠한 관용을 베풀 여지가 없다“ 또한,”흉기를 미리 준비하는 등 계획범죄로 극도로 죄질이 나쁘며,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가족에게 연락하며 희망을 안겼고, 수사에 혼선을 줬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씨의 변호인은 "어떤 말로도 원혼을 달랠 수 없고, 위로할 수 없는 건 알지만 관대히 처벌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최씨는 "죄송하다"고 입을 뗀 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이어 "어떤 변명도 못 할 것 같다. 어떤 형량이 나와도 달게 받겠다. 이상이다"라고 최후진술 하였다.

한편, 최씨는 지난해 7월 여자친구 A씨를 살해하고 포천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검찰 조사 결과 최씨는 흉기로 A씨를 살해한 뒤 야산에 매장했다,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지난해 6월 뇌출혈로 사망했고, 경찰은 최씨를 수사망에 올려 조사했지만 최씨에게 혐의가 없다고 보고 사건을 종결한 바 있으며, 지난해 12월 또 다른 여자친구 C씨와 말다툼을 하다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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