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업체 납품대금 1조1500억원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원자재 대금 결제, 급여·상여금 지급 등으로 일시 자금난을 겪을 수 있는 중소 협력사들을 지원하자는 취지다. LG전자(6500억원)와 LG화학(2200억원) 등 9개 계열사가 최대 11일 앞당겨 추석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LG그룹 계열사들은 지난 설 연휴에도 총 1조2400억원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LG그룹은 1차 협력사에 안내문 등을 보내 2·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이 추석 이전에 지급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1차 협력사들이 대기업 수준의 낮은 금융비용으로 납품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는 ‘상생경제시스템’을 도입해 2·3차 협력사에 대한 대금 지급 조건을 개선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2·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거나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하는 1차 협력사에 대해서는 상생펀드 대출 등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직장인 절반 이상은 설이나 추석 등 명절 스트레스로 인해 차라리 출근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 미디어그룹 미디어윌의 구인·구직 서비스 ‘벼룩시장 구인구직’은 12일 직장인 7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3.1%가 ‘명절 연휴에 출근하고 싶었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성별로 보면 남성 47.3%, 여성 56.4%로 여성 직장인이 명절 연휴 출근을 더 원했고, 기혼인 사람(53.5%)이 미혼인 사람(51.4%)보다 명절 출근이 낫다고 생각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명절 출근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명절 음식 등 집안일 스트레스 때문’이 32.5%로 가장 많았고, ‘명절 지출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 때문’이라는 응답이 29.1%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가족모임으로 인한 부담감과 연휴 후 밀린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각각 26.7%, 9.7%로 나타났다. 성별 비중을 보면 남성은 명절 지출에 대한 경제적 부담(32.9%)이 가장 높았고, 여성은 집안일 스트레스(41.7%)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한편 응답자 가운데 10명 중 4명(42.5%)은 실제로 명절 연휴 동안 출근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김지현 키즈맘 기자 jihy@kizmom.com
서울시가 메르스 추석 연휴 전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8일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추석 연휴 전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격리 접촉자는 격리가 해제될 때까지 자치구 감염병 조사관을 활용해 집중 관리하고,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1일 2회 상황을 확인한다. 또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를 전후로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안전·교통·편의·물가·나눔 분야를 중심으로 ‘추석 5대 종합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최근 금천구 가산동, 동작구 상도동 건축공사장 붕괴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건축공사장 안전점검도 강화한다. 건축물 관련 재난 발생 때 기존 형식적인 보고서에서 탈피해 SNS 핫라인을 통해 발빠른 대응에 나선다. 시는 연휴 전 대형공사장이나 재난위험시설 등 175개소에 대해 구조안전진단 위원과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화재 취약지대인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불시 소방특별조사를 진행한다. 추석 성수식품 제조·판매업소와 기차역·터미널 등 대중교통시설 주변 음식점 대상 위생 점검하고, 풍수해 취약지역과 수방시설물도 사전에 점검하고 조치한다. 귀경·귀성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24~25일 버스·지하철 막차 운행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 고속·시외버스는 22일부터 26일까지 평상시보다 17% 증회 운영해 하루 평균 12만 명을 수송한다. 올해 여름철 이례적인 폭염과 집중호우로 치솟은 추석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10월 5일까지 ‘물가안정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사과, 배, 조기 등 9개 추석 성수품을 최근 5년 평균 동기간 물량 대비 110% 수준으로 공급한다. 아울러 당직·응급의료기관, 휴일지킴이 약국, 120 다산콜센터를 연휴기간 운영하는 등 행정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지현 키즈맘 기자 jihy@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