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구역 집중 순찰했더니…' 살인·강도 대폭 감소
11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탄력순찰제를 시행한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인천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은 모두 38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95건과 비교해 60% 줄었다.
이 기간 살인 사건도 40건으로 전년 44건보다 9.1% 감소했다.
최근 1년간 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폭력, 절도 등 5대 범죄의 전체 사건수도 3만507건으로 전년 3만1천14건보다 다소 줄었다.
탄력순찰제는 경찰이 자체 분석을 통해 순찰로를 정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이 원하는 장소를 분기별로 신청받아 중점적으로 순찰하는 제도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1년간 총 1만9천여건의 순찰희망 지역을 접수해 6천800여곳을 집중적으로 순찰했다.
인천경찰청은 탄력순찰제와 동시에 주민과 접촉을 늘리기 위해 차량 순찰이 아닌 도보 순찰도 늘렸다.
순찰희망 지역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지구대나 파출소를 직접 찾아 요청하거나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순찰신문고'를 입력한 뒤 관련 사이트(patrol.police.go.kr)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인천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치안 수요가 많음에도 범죄 발생률과 검거율 등을 보면 안정적인 치안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아직까지 낮은 편인 체감 안전도를 더 높이기 위해 치안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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