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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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 불안으로 기울어진 서울 동작구 서울상도유치원의 파손 부분 철거작업이 10일 마무리 지어진다.

동작구는 전날 오후 2시께부터 유치원 건물의 기울어진 부분 철거를 시작했다. 구는 이날 오후 6시께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동작구는 전날 압쇄기(붐 크러셔)를 이용해 기울어진 건물의 전면부 필로티를 제거하고 토사를 정리했다.

이날은 본체 등 상부 건물을 주저앉히고 지하층 등 하부 건물 파손 부분 철거를 진행한다. 동작구 측은 오후 6시께 모든 철거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작구는 다만 전날 '분진 때문에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다'는 주민 반발로 철거작업이 1시간 가량 중단된 만큼,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철거작업 동안 소음, 분진 등 주민 피해가 발생하는 걸 고려해 인근에 위치한 상도초등학교는 이날 휴교한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이나 점심시간에는 공사를 중단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철거작업이 마무리되면 오는 13일까지 건물 잔해물들을 밖으로 실어나르는 잔재 반출 작업이 이뤄진다. 철거되지 않은 남은 건물에 대해서는 정밀 안전진단을 시행해 철거 여부를 결정한다.

유치원 원아 122명에 대해서는 이날부터 돌봄교실을 활용한 방과 후 교육반이 열린다. 17일부터는 교과전담 교실을 활용해 정규반 교육도 진행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