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사장 이정희·사진)는 태국왕립생명과학원과 함께 다음달 12일 태국 방콕 국제무역전시센터(BITEC)에서 한·태 제약 파트너십 포럼을 연다. 포럼에서는 한국과 태국의 제약·바이오 분야 파트너십을 위한 양국 정부의 지원 정책 전략 등을 소개하고, 양국 기업의 협력 등을 논의한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64·사진)이 지난 29일 임기 1년을 남겨두고 중도 사퇴하면서 연초부터 제약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문재인케어 도입을 앞두고 정부와 제약사 간 약가 협상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업계 입장을 대변할 협회장 자리가 공석이 됐다는 점에서다. 협회는 후임자 물색에 나섰지만 마땅한 인물을 찾기 어려워 당분간 인선에 난항을 겪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원 회장이 취임 10개월 만에 사임한 것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제한 결정 때문이다. 윤리위는 원 회장이 18대 국회의원 시절인 2008년 ‘제약산업육성지원특별법’을 대표발의해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있어 협회장직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난 20일 통보했다. 원 회장은 “입법 활동을 한 지 9년이나 지났고 업무 관련성에 대한 법리적 다툼의 여지가 많이 있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윤리위는 원 회장의 소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윤리위의 이번 결정으로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협회장을 맡아온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인사들도 제약업계와 이해 관계가 얽혀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새누리당 국회의원이었던 원 회장이 새 정부의 물갈이 대상에 오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후임 회장 선임 전까지 갈원일 상근부회장이 직무대행 역할을 한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사진)이 차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으로 내정됐다.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최근 이사장단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돼 이사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장은 다음달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13대 이사장으로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협회는 상근 회장직은 외부 영입 인사를, 이사장은 회원사 중에서 선임하고 있다. 이사장은 임기 2년 이후 연임이 가능하지만 역대 이사장들은 단임제로 임기를 마무리해왔다.2016년 선출된 12대 이사장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도 2년 임기를 끝내고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이 사장이 내정되면서 유한양행은 처음으로 협회 이사장을 배출하게 됐다. 그동안 창업주 일가가 경영하는 '오너' 기업들이 이사장을 맡아왔던 관행이 깨진 것이다.전문경영인인 이 사장은 3년 임기가 만료돼 오는 3월 유한양행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재선임이 이뤄져야 한다. 그동안 유한양행 최고경영자(CEO)는 연임이 굳어져있는데다 이번 이사장으로 내정되면서 재임이 확실시된다는 평가다.업계는 국내 제약사 중 매출 1위인 유한양행 사장이 이사장직을 맡게 되면서 제약업계의 목소리를 내는데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한국판 '선샤인액트'로 불리는 '경제적이익 지출 보고서' 제도 시행 등 제약사들이 리베이트 근절에 나서면서 윤리경영에 앞장선 유한양행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 사장은 강직하고 흔들림 없는 소신 있는 태도로 신뢰를 받아왔다"며 "제약업계에서 쌓은 연륜과 경영 능력 등으로 이사장으로서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오는 14일 오후 1시 동대문구 회기로 서울바이오허브 지하 1층 컨퍼런스홀에서 ‘중국 제약·바이오산업 진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CFDA(중국식품의약품감독총국) 해외 임상데이터 인정 개요와 제약·바이오 중국 진출 전략’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는 중국의 제약·바이오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중국진출 기회와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중국 제약·바이오산업 동향 및 접근 전략’을 시작으로 △중국 의사 네트워킹 플랫폼을 활용한 제약·바이오 진출 전략 △CFDA 해외 임상 데이터 인정 개요 및 사례 순의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모든 순서에는 중-한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협회는 “급성장하고있는 중국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제약·바이오시장의 최신 동향과 규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며 “중국 진출 기회와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사전신청은 오는 13일 12시까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홈페이지(www.kpbma.or.kr)에서 받고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이번 행사와 관련한 문의는 협회 바이오의약품정책실(02-6301-2164, lkh@kpbma.or.kr)로 하면 된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