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대표 오스만 알감디·사진)은 한강에서 민간인을 구하려다 순직한 소방관 유가족에게 각각 3000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한다. 오동진 소방장과 심문규 소방교는 지난 12일 민간인 보트가 위험하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 활동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됐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유족이 슬픔을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한강 하류에서 구조 활동을 펼치다 소방 보트가 전복돼 순직한 소방관 2명에 대해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된다.경기소방본부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김포시 마산동 김포생활체육관에서 구조활동 중 숨진 오동진(37) 소방장과 심문규(37) 소방교의 합동 영결식을 거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소방청은 구조 활동 중 순직한 이들에게 영결식 당일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한다. 오 소방장은 소방위로, 심 소방교는 소방장으로 각각 특진한다.합동 영결식이 끝난 뒤 이들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이들의 장례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장의위원장을 맡고 경기도청장(葬)으로 치러진다.임용 동기인 오 소방장과 심 소방교는 지난 12일 오후 1시33분께 "민간보트가 신곡 수중보에 걸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수난구조대 보트가 전복되면서 실종됐다.수중보 인근 물살이 센 탓에 구조대 보트와 함께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당시 신곡 수중보에 걸려 있던 민간보트는 강물에 떠내려온 폐보트로 확인됐다.이들은 13일 오후 구조 당국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오 소방장의 시신은 김포시 걸포동 일산대교 인근 바위틈에서, 심 소방교의 시신은 김포대교에서 서울 방면으로 200m가량 떨어진 수역에서 발견됐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다음 주 중 하루 휴진을 결정했던 전국 주요 병원 의대 교수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휴진을 하기로 결정했다.20개 의과대학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26일 오후 진행된 온라인 총회 후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 진료를 위해 주당 60시간 이내 근무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당직 후 24시간 휴식 보장을 위한 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외래 진료와 수술, 검사 일정을 조정하고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집중하기 위해 경증환자의 회송을 통해 교수 1인당 적정 환자수를 유지하기로 했다.전의비는 "이제 5월이면 전공의와 학생이 돌아올 마지막 기회마저 없어질 것이며 현재의 진료공백이 지속될 것이 분명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진료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전의비는 지난 23일 온라인 총회에서 대학별 사정에 맞춰 다음주 중 하루 휴진하기로 결정하고 주 1회 정기 휴진 여부는 이날 총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그러면서 전의비는 정부가 의대증원을 발표할 경우 휴진 기간에 대해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전의비는 "학생이 휴학 승인이 되지 않고 유급하게 되거나 교수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무시하고 의대증원을 발표하게 될 경우 비대위 참여 병원의 휴진에 대한 참여여부와 기간에 대해 논의해 다음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전의비 관계자는 "정부가 의대 증원을 밀어붙여 발표하면 교수들도 항의의 표시로 행동을 달리할 것"이라며 "휴진에 참여할지 말지, (1주일에) 며칠 휴진을 할지 얼마나(언제까지) 할지를 다시 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