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까지 휴가 연장하고 업무 복귀…11일 민주당 경남도당 대의원대회 참석할 듯
특검 조사 마친 김경수 "도정 전념, 경제 살리기 최선"
'드루킹' 김동원 씨의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두 번째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10일 오후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1시를 조금 넘긴 시각에 서울 여의도에 있는 경남도 서울본부 사무실에 출근해 도정 현안을 살폈다.

그는 서울본부장으로부터 도정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도청 본청에 있는 일부 간부공무원들과 영상회의를 하며 도정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휴가였던 김 지사는 특검 2차 조사가 새벽에 끝나면서 10일 오전까지 반일 연가를 내 휴가를 연장했다.

김 지사 측근은 "특검 2차 출석 조사가 10일 오전 5시 20분께 마쳐 물리적으로 도정에 복귀할 여유가 없어 반일 연가를 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10일 늦은 오후나 11일 오전 경남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이후 11일 오후 1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정기대의원대회에 참석해 축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특검 2차 조사를 마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경남 도정에 전념하고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검 조사를 마치고'란 제목의 글에서 "지금까지 특검이 원하는 만큼, 원하는 모든 방법으로 조사에 협조하고 충실히 소명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특검이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오직 진실에 근거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답을 내놓을 차례다"며 "함께 응원해주고 격려해주고 믿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적었다.






/연합뉴스